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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릿느릿 377】외로우니까 사람이다.
꽃이 진다고 아예 다 지나
꽃이 진다고 전화도 없나
꽃이 져도 나는 너를 잊은 적이 없다
지는 꽃의 마음을 아는 이가
꽃이 진다고 저만 외롭나
꽃이 져도 나는 너를 잊은 적이 없다
꽃 지는 저녁에는 배도 고파라
-정호승<꽃 지는 저녁>
뻐꾹새 우는 밤에 나무의자에 앉아 지는 꽃을 바라봅니다.
일년에 단 하루 오늘을 기다려왔다가 화려한 꽃을 피웠는데
또다시 긴 기다림 속으로 들어가는게 아쉬운 것일까?
가로등 불빛 속에서 보는 꽃의 모습은 그냥 가기 싫은 듯 합니다.
오늘은 멀리 익산에 좋은 벗들을 만나러 다녀왔습니다.
만나서 서로 대화를 하는 중에도 저는 정호승 시인의 시중에 나오는
'외로우니까 사람이다.'는 구절을 내내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2005.5.30 ⓒ최용우
꽃이 진다고 아예 다 지나
꽃이 진다고 전화도 없나
꽃이 져도 나는 너를 잊은 적이 없다
지는 꽃의 마음을 아는 이가
꽃이 진다고 저만 외롭나
꽃이 져도 나는 너를 잊은 적이 없다
꽃 지는 저녁에는 배도 고파라
-정호승<꽃 지는 저녁>
뻐꾹새 우는 밤에 나무의자에 앉아 지는 꽃을 바라봅니다.
일년에 단 하루 오늘을 기다려왔다가 화려한 꽃을 피웠는데
또다시 긴 기다림 속으로 들어가는게 아쉬운 것일까?
가로등 불빛 속에서 보는 꽃의 모습은 그냥 가기 싫은 듯 합니다.
오늘은 멀리 익산에 좋은 벗들을 만나러 다녀왔습니다.
만나서 서로 대화를 하는 중에도 저는 정호승 시인의 시중에 나오는
'외로우니까 사람이다.'는 구절을 내내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2005.5.30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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