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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요17:1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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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정원 목사 |
참고 : | 참사랑교회 http://charmjoun.net/ |
2008·08·02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가장 귀하게 여기십니다. 그래서 한순간도 교회를 향하신 보호의 손길을 거두지 않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이 사실을 알기를 원하셨습니다. 제자들이 이 사실을 안다면 기뻐하게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낙심하고 절망하며, 때로 인생을 무기력하게 살 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오늘 우리가 속해 있는 이 교회가 얼마나 영광스럽고 중요한지를 잘 모르기 때문이며, 하나님께서 이 교회를 얼마나 사랑하시고 완전하게 보호하고 계시는지를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만일 우리가 이 사실을 제대로 알기만 한다면,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기뻐하게 될 것입니다.
아버지께 맡기심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실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온전히 돌보시고 지켜주셨습니다. 그런데 십자가에서 죽으시면 부활하실 때까지 그들을 지키실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이것을 아시는 주님께서는 이 제자들을 하나님께 맡기셨습니다. “나는 세상에 더 있지 아니하오나 그들은 세상에 있사옵고 나는 아버지께로 가옵나니 거룩하신 아버지여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사 우리와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11절)
사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지키실 수 없는 기간은 며칠이 되지 않습니다. 사흘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그 사흘 동안 제자들에게 몸조심하고 꼭꼭 숨어 있으라고 하시지 않았습니다. 주님께서는 잠시도 그들을 무방비 상태로 내버려두실 수가 없었습니다. 비록 몇 사람 되지 않는 소수의 공동체였지만, 주님께서는 이들을 너무나도 귀중하게 여기셨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십자가를 바로 앞에 두시고 제자들을 하나님께 맡기며 기도하셨던 것입니다. “아버지여, 내가 잠시 이 교회를 지킬 수가 없게 되었사오니 아버지께서 이들을 지켜주옵소서” 이 사실은 주님께서 교회를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시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천지를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창조하신 온 세상을 사랑하십니다. 심지어는 풀 한 포기, 새 한 마리도 사랑하십니다. 그런데 이 우주에서 하나님께서 특별히 사랑과 관심을 집중하고 계시는 대상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교회입니다. 하나님께서 교회를 얼마만큼 사랑하시는지 아십니까?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당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만큼 사랑하십니다. 어떻게 그것을 알 수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당신의 아들을 내어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만큼 교회를 사랑하시며 귀중하게 여기십니다.
오늘 우리가 이 사실을 안다면 교회를 보는 눈이 달라질 것입니다. 우리도 마땅히 교회를 가장 귀중하게 여기고 사랑해야 합니다. 교회를 사랑하며 힘을 다해 헌신해야 합니다. 또 하나님께서 교회를 이렇게 사랑하고 돌보시기 때문에 안심하고 기뻐해야 합니다. 우리가 교회 안에 있는 한 절대로 안전하기 때문입니다.
보전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아버지께 제자공동체, 즉 교회를 보전해주시기를 기도하셨습니다. “거룩하신 아버지여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사” 예수님께서는 단지 그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기도하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낙심하여 진리와 믿음에서 떠나지 않도록, 여전히 하나님의 말씀으로 거룩함을 굳게 지켜나가도록 해주시기를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여기서 하나님 아버지를 “거룩하신 아버지”라고 부르셨습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시는 것은 당연히 거룩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을 거룩하게 회복시키시고자 하십니다. 이 일을 위해 먼저 교회를 부르시고 그들을 거룩하게 하셨습니다. 교회가 세상을 거룩하게 회복시키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감당하려면 무엇보다 교회 자신의 거룩을 지켜야 합니다. 만일 교회가 변질되어 거룩함을 상실해버린다면 세상을 거룩하게 회복하는 일을 감당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교회를 보전해주시라고 기도하시면서, 이 거룩을 유지할 수 있기 위해서 기도하셨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을 때 제자들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그들은 큰 충격을 받았고 완전히 절망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믿음을 완전히 잃지는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지켜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낙심하고 두려워 떨고 있는 동안에도 하나님께서는 한순간도 그들에게서 보호의 손길을 거두지 않고 지켜주셨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으로 다시 회복되었고,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능력의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이 모든 어려움과 절망을 이기고 주님께서 맡기신 모든 사명을 끝가지 감당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을 위해 기도하셨고, 그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 그들을 지켜주셨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 됨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보전해주시라고 기도하셨을 뿐만 아니라, 또 그들이 하나 되게 해주시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우리와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11하) 여기서 ‘우리와 같이’라는 말씀을 주의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우리’는 누구를 가리킬까요? 삼위 하나님을 가리킵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온전히 하나이신 하나님이십니다. 이 삼위 하나님은 완전한 사랑과 교제로 완전한 연합을 이루고 계십니다. 그래서 삼위일체라는 표현을 사용하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보전해주시를 기도하셨을 뿐만 아니라, 그들이 삼위일체이신 하나님처럼 사랑과 교제로 하나가 되게 해주시라고 기도하셨습니다. 그들은 곧 닥쳐올 엄청난 시련과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 가운데서 서로 격려하며 위로하고 붙들어줌으로서 하나가 되어야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교회의 하나 됨을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교회는 일치와 연합을 이루어야 합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나가 될 수 있을까요? 교회는 진리와 사랑으로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성경은 교회의 하나 됨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엡4:13상) 교회는 무엇보다 같은 예수님과 하나님을 믿음으로 하나가 되어야 하며, 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아는 진리로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누구나 똑같은 하나님과 예수님을 믿고, 똑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알며, 똑같은 성령의 감화하심을 받는 사람은 다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방글라데시의 성도들을 만났을 때도 우리는 즉시 하나 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길에서 만나는 타 교회 성도들과 대화하는 가운데서도 우리는 서로 하나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같은 삼위 하나님을 믿으며, 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이렇게 진리로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교회는 또한 사랑으로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받음으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엡4:16)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우리는 각각 이 몸의 지체들입니다. 몸을 세우기 위해서는 각 지체가 사랑 안에서 서로 세워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주님의 몸 된 교회는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가 되기를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는 하나를 이루기 위해서 더욱 힘써야 합니다. 아직도 혼자 신앙생활 하는 분들이 더러 있습니다. 그런 분들도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그런 모습을 기뻐하시겠습니까? 오늘 이 말씀을 듣고 교회의 하나 됨을 위해 함께 참여하고 힘쓰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교회 안에는 많은 소그룹들과 봉사하는 기회들이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거기 참여하십시오. 그러면 당신도 교회의 하나 됨을 통하여 더욱 풍성한 은혜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혼자서 신앙생활 하는 것은 힘이 없고 위험합니다. 혼자서는 죄와 시험을 이기기가 훨씬 어렵기 때문입니다. 교활한 사탄은 에덴동산에서 하와가 혼자 있을 때 찾아와 유혹하여 타락하게 만들었습니다. 만일 하와가 아담과 함께 있었더라면 그 유혹을 이길 수 있었을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 되는 것은 이렇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우리가 하나 되기를 위해서 기도하셨던 것입니다. 교회의 하나 됨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힘쓰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교회를 지키시는 예수님
예수님께서는 지금까지 제자공동체를 어떻게 지켜오셨는지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그들과 함께 있을 때에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여 지키었나이다”(12상)
예수님께서는 지금까지 하나님 아버지의 이름으로 교회를 지켜오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여 지키셨다”는 말씀은 무슨 뜻일까요?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아버지의 보내심을 받아 이 세상에 오셨으며,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따라 이 교회를 세우셨다는 뜻입니다. 교회는 사람이 고안해낸 기관이 아닙니다. 교회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세워졌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하신 일들 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신 일이 바로 교회를 세우시고 지키시는 것이었습니다. 주님께서 교회를 이렇게 중요하게 여기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교회는 바로 하나님의 손이요, 하나님의 눈이며, 하나님의 입이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이 세상을 거룩하게 회복시켜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하나님의 대행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교회의 권세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마16:19) 교회가 얼마나 중요한지 아시겠습니까?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교회를 세우셨고, 이 교회를 지켜오셨으며, 이제 십자가를 앞에 두시고 이 교회를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셨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교회를 이렇게 지키시기 때문에 이 교회는 안전합니다.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16:18) 사실 교회 안에는 죄에 대한 책망과 양심의 갈등이 있습니다. 자기 맘대로 사는 사람은 교회에서 절대로 마음이 편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불편하게 생각하고 세상으로 나갑니다. 그러나 세상은 이미 사탄의 세력에게 장악되어 있습니다. 세상으로 나간 사람들은 세상과 함께 멸망을 당하게 됩니다. 그러나 교회 안에 있으면 절대로 안전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 바로 교회입니다. 교회 안에서 바르게 양육을 받으면 학교와 직장과 사회에서도 승리할 수 있습니다. 죄와 유혹을 이기고 굳게 설 수 있습니다. 교회가 얼마나 중요합니까? 교회를 더욱 사랑하며, 교회의 하나 됨을 더욱 지켜 나가며, 교회 안에서 안전하게 보호를 받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멸망의 자식
교회를 지키시는 것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중 예수님께서는 가룟 유다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그 중에 하나도 멸망하지 않고 다만 멸망의 자식뿐이오니 이는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함이니이다”(12하)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주신 자들을 하나도 잃지 않으시고 이렇게 다 지켜오셨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제자 중 한 사람인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배반했습니다. 그러므로 가룟 유다는 실패자요, 예수님의 입장에서 볼 때 실패작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그렇게 보지 않으셨습니다. 가룟 유다에 대해서 주님께서는 ‘멸망의 자식’이라고 하셨고, 그의 배신과 실패는 ‘성경을 응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가룟 유다는 3년 동안이나 예수님을 따라다녔지만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제자 중 하나였으나 교회의 일원은 아니었습니다. 왜 그렇게 말할 수 있습니까? 그는 예수님을 따라다니며 말씀을 들었으나, 그 말씀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생각과 주장대로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자기 뜻대로 예수님을 배반하고 십자가에 못 박도록 팔아넘겼던 것입니다. 가룟 유다가 3년이나 예수님을 따라다니며 말씀을 들었으나 예수님을 배반한 것은 예수님께서 그를 지켜주지 못하셨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처음부터 예수님을 믿지 않았습니다. 구약성경에는 이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배반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줄 것이 예언되어 있는데, 그 예언대로 된 것이었습니다. 가룟 유다는 오늘 우리에게 큰 경고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 교회에 나오는 사람들 중에도 이 가룟 유다와 비슷한 태도를 가지고 신앙생활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교회에 나와서 예배를 드리며 말씀을 듣지만, 그 말씀대로 지키지 않습니다. 아무리 말씀을 들어도 결국 자기 생각과 주장대로 삽니다. 이런 사람들은 죄에 빠지고 넘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다가 결국은 유다처럼 예수님을 떠나가게 됩니다. 혹시 당신에게 이러한 태도가 조금이라도 있지는 않습니까?
기쁨
예수님께서는 이 기도를 하시는 목적이 제자들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내가 아버지께로 가오니 내가 세상에서 이 말을 하옵는 것은 그들로 내 기쁨을 그들 안에 충만히 가지게 함이니이다”(13절) 제자들은 주님의 이 기도를 들으면서, 자기들이 얼마나 철저하고 안전하게 보호를 받고 있는지를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 기도를 들을 때 주님께서 주시는 기쁨이 그들의 마음속에 충만하게 임하는 것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교회 안에 있는 성도들의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 바로 이 기쁨입니다. 사람들은 언제 기뻐합니까? 일이 다 잘되고 좋은 일이 있을 때 기뻐합니다. 그러나 힘들고 어려운 일이 닥치면 걱정하고 불안해합니다. 이것이 정상입니다. 그런데 예수 믿는 사람들은 다릅니다. 진정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어려움을 당하는 중에도 기뻐합니다. 가난하고 고생하면서도 기뻐합니다. 그래서 안 믿는 사람들은 이러한 모습을 보고 놀라고 신기해합니다.
그런데 이 기쁨은 어디서 올까요? 이 기쁨은 세상을 이기시고 사망권세를 이기시고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옵니다. 이 기쁨은 구원의 기쁨이며, 하늘의 소망을 바라보는 기쁨이고, 승리자이신 전능자께서 나를 지켜주시는 데서 오는 기쁨입니다. 그래서 성도는 어떤 어려움이 닥쳐와도 그것을 주님께 맡기고 안심하며 기뻐하는 것입니다. 오늘 당신에게 이 기쁨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당신은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주님을 더욱 신뢰함으로 이 기쁨을 더욱 충만하게 누리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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