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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2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6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이슬

달팽이일기04-05 최용우............... 조회 수 1189 추천 수 0 2005.06.17 20: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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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릿느릿 390】이슬

토방 돌 틈새기에 봉숭아 한 그루 자랍니다.
물기도 없는 돌 틈에서, 저렇게 건조하고 딱딱한 곳에서, 먼지가 쌓여 흙이 된 저 얇은 터전에서 비가 오지 않으면 금새 말라 죽어버릴 것 같은데, 봉숭아 잎사귀는 어떻게 저렇게 파릇파릇 할까요?
아무리 보아도 뿌리로 빨아올릴 물기라고는 없습니다.
어느날 아침 일찍 현관문을 열고 나가다 보니 봉숭아 잎사귀에 이슬방울이 조롱조롱 매달려 있는 모습을 발견하였습니다.
아! 그렇구나! 봉숭아는 매일 아침마다 저렇게 이슬방울로 목을 축이며 살아가는 구나!  뿌리로만 물을 빨아들일 것이라는 고정관념 하나가 탁! 깨지는 순간입니다.
그렇습니다. 꼭 그 방법이 아니어도 생각지 못한 다른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도무지 돌파구가 없다고 실망하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일이 안 된다고  실망하지 말고 열심히 찾아보면 정말이지 생각지도 못한 방법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2005.6.13 ⓒ최용우


댓글 '2'

출발

2005.06.23 10:32:55

밤사이 내린 이슬을 생각합니다. 내리는것을 볼순없지만 지나고 보면 저렇게 촉촉하게 내린이슬 우리에게도 성령의 단비가 내리도록 소망하며 출발합니다.

차경미

2005.06.23 10:33:16

아침 일찍 나가보면 풀과 꽃잎에 수없이 맺혀있는 이슬방울 얼마나 깨끗하고 상큼하고 영롱하게 보이는지 정직한 자의 성실은 자기를 인도하게니와 부자는 자기를 지혜롭게 여겨도 명철안 가난한 자는 그를 살펴 아느니라 단순하고 심플하고 명철하게 살면서 하나님을 더 사랑하고 평화의 기도를 끝없이 외우면서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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