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매주 주보에 넣기 좋은 기독교적인 글만 엄선하여 모았습니다.

예수님도 비유로

예화모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소망과 욕구는 다르다

박요한 목사............... 조회 수 2072 추천 수 0 2010.12.29 08:31:24
.........
소망과 욕구는 다르다

유난히도 남자가 귀했던 저의 집안은 당연히 남아선호 사상이 가득했습니다. 게다가 1남 9년 중 첫째이신 아버지에게서 태어난 첫 번째 사내아이라는 타이틀은 제겐 언제나 따라다니는 부담이었습니다. 그런 가정 환경에서 자라다보니 당연히 온 식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게 되었고 특히 저희 어머니는 저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기까지 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다른 친구들은 다들 야자가 끝나고 나면 즐겁게 이야기도 나누고 길거리에서 간식도 사먹으며 스트레스를 풀곤 했는데 저만 유독 시간에 쫓겨 집으로 돌아가야만 했습니다. 그것은 야자수업 후 정해진 시간까지 집에 돌아와야만 하는 엄한 가정교육 때문이었죠.
그런데 그런 숨막히는 생활 속에서도 제겐 유일한 소망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대학을 들어가게 되면 무엇을 해도 관여하지 않겠다는 부모님의 약속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대학만 가게 되면 나의 인생이 새롭게 시작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렇지만 대학도 가기 전에 저는 친구들의 유혹에 못 이겨 술과 담배에 손을 대기 시작했고 공부는 아예 손을 놓아버렸습니다. 그러면서도 부모님에게는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는 양 부모님을 속여 가며 자꾸 밖으로만 돌았죠.
결국 대학은 떨어지고 당시의 전문대학(지금의 2년제 대학)이라도 저는 들어가고 싶었습니다. 그곳도 대학이라며 내 마음대로 살고 싶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저희 부모님은 가차없이 재수를 하게 하셨습니다. 고등학교 때보다도 훨씬 힘든 생활이 시작되었고 저는 그 시간을 견뎌내기가 너무나도 힘이 들었습니다. 고3 말에 만난 지금의 아내가 그 시기를 잘 견뎌낼 수 있도록 옆에서 큰 힘이 되어 주었고 결국 재수 끝에 대학에 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고대하고 인생의 마지막 지점이라고 생각했던 대학생활은 제 생각과 달랐습니다. 무언가 특별한 곳일 거라는 막연한 생각을 지닌 채 시작한 대학생활은 오히려 고등학교보다도 못한 인간관계와 술로 찌든 생활을 보며 엄청난 실망감을 안겨 주었습니다. 이후 실망감을 이기지 못하고 휴학 후 돈을 벌다가 지금의 아내의 전도로 교회를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저는 지금까지 생각지도 못했던 진정한 편안함과 휴식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그 시간을 통해 저는 사역자의 길을 걸을 수 있었고 지금은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하고 싶은 욕구를 이루는 것이 소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은 자신이 하고 싶은 무언가를 이루고 나면 더 큰 욕구를 꿈꾸거나 허탈감에 사로잡혀 모든 것을 포기해 버리기도 합니다. 그런 것을 우리는 소망이라 부르지 않습니다. 소망이란 변하지 않는 무엇, 좇아 갈수록 기쁘고 감사한 그것, 바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인 것입니다. 대학에 가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 같았던 생각이 틀렸듯이 우리가 지금 꿈꾸고 있는 우리의 마음이 소망인지 욕구인지 점검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무엇으로 가능할까요? 바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으로만 점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마음속엔 무엇이 있습니까? 자신이 하고 싶은 것들의 욕구입니까? 아니면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소망입니까?
/박요한 목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526 영혼에 대한 무관심 예수사랑 2010-12-29 3494
19525 도시락과 200원 예수사랑 2010-12-29 2345
19524 어떤 개구리 정삼지 2010-12-29 2432
19523 도마뱀의 사랑 예수사랑 2010-12-29 2164
19522 어미 새의 사랑 예수사랑 2010-12-29 2208
19521 어미 종달새의 사랑 신용선 2010-12-29 1947
19520 모범 예수탄생 2010-12-29 2363
19519 믿음 있으면 가난해도 부자 예수탄생 2010-12-29 2817
19518 배은 망덕 (호도나무) 예수탄생 2010-12-29 2375
19517 곤충세계에도… 강도 잡아라! 예수탄생 2010-12-29 1838
19516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범브란트 2010-12-29 870
19515 다빈치의 이야기 예수탄생 2010-12-29 1741
19514 환난 중에 지킨 믿음 예수탄생 2010-12-29 3856
19513 실패의 은혜 예수탄생 2010-12-29 10069
19512 배신에 대한 철학 소천 2010-12-29 2540
19511 부질없는 근심 이정익 목사 2010-12-29 3592
» 소망과 욕구는 다르다 박요한 목사 2010-12-29 2072
19509 수통 하나의 기적 김남준 2010-12-29 2161
19508 악에 빠지지 말고 거룩하게 살라 예수탄생 2010-12-29 2678
19507 110번의 시험 예수감사 2010-12-28 10855
19506 집념의 승리 예수감사 2010-12-28 1780
19505 전문가는 하루아침에 탄생하지 않는다.. 예수감사 2010-12-28 1836
19504 끝에서 시작하기 예수감사 2010-12-28 9531
19503 깜빡 잊은 게 있어요 예수감사 2010-12-28 1833
19502 절망에서 핀 꽃 예수감사 2010-12-28 9881
19501 집념의 열매 예수감사 2010-12-28 9245
19500 인내와 끈기 예수감사 2010-12-28 2571
19499 좌벌은 곧 죽음이다 예수감사 2010-12-28 5303
19498 나약한 인간 예수감사 2010-12-28 9390
19497 당신은 합격입니다 [1] 예수감사 2010-12-28 1798
19496 운명의 탓 예수감사 2010-12-28 1649
19495 빈대의 교훈 예수감사 2010-12-28 1752
19494 인내의 교육 예수감사 2010-12-28 9532
19493 기다림은 삶의 지혜 예수감사 2010-12-28 10243
19492 달팽이 걸음 예수감사 2010-12-28 9905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