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2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6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우리에게 좋은 일이 있으려나 봐

달팽이일기04-05 최용우............... 조회 수 1475 추천 수 0 2005.06.22 08:30:07
.........


【느릿느릿 391】우리에게 좋은 일이 있으려나 봐

아내와 함께 회인 우체국에 다녀오다가 앞서가는 장사트럭을 발견하였습니다.
시골에는 변변한 가게가 없기 때문에 트럭에 생필품을 싣고 다니는 이런 장사차가 슈퍼마켓이자 생필품을 사는 가게인 셈입니다.
"회인에서 계란한판 사 온다는 게 깜빡했네! 여보 저 차를 따라 잡아요"
분저리로 가는 길까지 한 참 따라가 차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5000원을 주고 계란 한판을 사 왔습니다.
저녁에 계란후라이를 하기 위해 계란을 깨던 아내가 급하게 밝은이를 불렀습니다.
"밝은아... 밝은아... 이리와 봐.. 노른자가 두 개 나왔다... 와 신기하다..."
두 모녀가 감탄을 하며 다른 계란 하나를 더 깨니 또 노른자가 두 개 나왔습니다.
하도 요란해서 좋은이와 저까지 달려가 먼일인가 봤더니 세상에 두 여자가 쌍란을 보며 그렇게 좋아하고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하나 더 깨봐요"
세번째도 역시 쌍란이 나왔습니다.
"계란 세 개가 연속해서 쌍란이 나올 확률이 얼마나 될까?"
"와...우리집에 좋은 일이 있으려나 봐..."
그날 밤 우리는 계란 세 개에서 나온 노른자 여섯 개로 잔치를 했습니다.
정말 우리가정에 얘기치 못한 행복한 일이 일어나려나 봅니다.  2005.6.15 ⓒ최용우

댓글 '9'

차경미

2005.07.01 23:01:56

어렸을적에 쌍계란이 나오면 오늘은 특별한 날이다라고 생각하며 무지 좋아 했죠 주님의 말씀안에 살면서도 미신적인 말은 얼마나 많이 했는데 벌써 하얀 머리가 숲을 이루니 세월의 무상함을 다시 한 번 실감합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에스더 김

2005.07.01 23:05:30

언니네집에서 달걀을 샀는데 쌍란이 연거푸 계속 나왔답니다. 그것도 자주 가는 슈퍼에서 파는 집 달걀만...

totoro

2005.07.01 23:06:27

쌍계란 복사해 갑니다. 너무 신기 하네요 +

전원

2005.07.01 23:07:22

그 다음 계란도 쌍란인가요?

박선영

2005.07.24 21:59:14

와아~너무 좋으셨겠어요^^축하합니다.
좋은일 생길꺼예요
행복한 가정 참 보기좋습니다~

이삼화

2005.07.24 21:59:36

세개 연속의 쌍계란..재밌게 보았습니다. ㅎㅎㅎ
행복한 일이 많이 생기실것 같으세요.
올려주시는 글들 재밌게 잘 읽고 있습니다.
행복한 날 되세요.

조계순

2005.07.24 21:59:56

최 용우님 복권 한장 사보세요
그리고 좋은일 생기면 공개해 주세요.
엄마 아빠 밝은이 좋은이 행복한 정경이군요.. 안녕히 계세요..

나누리

2005.07.24 22:00:47

최용우님,저는 원래 식탐이 없는 편인데 오늘을 글을 읽기 전에 침이 꿀꺽---그랬습니다.
계란 한 판 전부 쌍란이 아니라면, 세개가 연거푸 쌍란이 나온다는 게, 글쎄요.그 확율이 얼마나 될까요. 암튼 축하축하-----님의 말씀대로 님의 가정에 예기치 못한 행복한 일들이 거푸 일어나려나 봅니다.
근데, 용우님, 지난번엔 태운 주전자 손잡이 때문에, 오늘은 쌍란 때문에--이러다가 주방기구 다 보여 주는 것 아닙니까? 재미있고 재치 넘치는 님의 글 감사합니다.

원고

2006.03.28 20:35:38

말길글길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09 달팽이일기04-05 왜 이렇게 맛난거야? [4] 최용우 2005-08-19 1167
1208 달팽이일기04-05 얼음 보숭이 [3] 최용우 2005-08-18 1949
1207 달팽이일기04-05 산골예배당에는 file [6] 최용우 2005-08-18 1222
1206 달팽이일기04-05 잠자리 최용우 2005-08-15 2838
1205 달팽이일기04-05 완벽한 물놀이 [1] 최용우 2005-08-15 1060
1204 달팽이일기04-05 빙하시대 [1] 최용우 2005-08-13 1160
1203 달팽이일기04-05 멋대가리 없는 집 이름 최용우 2005-08-11 1462
1202 달팽이일기04-05 도둑이 깔깔대며 웃겠네 file [2] 최용우 2005-08-11 2432
1201 달팽이일기04-05 지극히 정상이야 ~ 최용우 2005-08-07 1212
1200 달팽이일기04-05 신기하다 신기해 [2] 최용우 2005-08-02 1823
1199 달팽이일기04-05 펑크와 대적기도 [2] 최용우 2005-08-01 1258
1198 달팽이일기04-05 사람의 마음이란 최용우 2005-07-25 1294
1197 달팽이일기04-05 성서식물원 file 최용우 2005-07-22 1783
1196 달팽이일기04-05 밥이 하늘이다 [1] 최용우 2005-07-21 1584
1195 달팽이일기04-05 저 장미꽃 위에 이슬 최용우 2005-07-20 1324
1194 달팽이일기04-05 시인의 고향 file 최용우 2005-07-20 1170
1193 달팽이일기04-05 진주인가? file [1] 최용우 2005-07-18 1312
1192 달팽이일기04-05 멋진 남편 되다가 ... 말았네... 최용우 2005-07-14 1220
1191 달팽이일기04-05 참새가 되고 싶어요 최용우 2005-07-14 1087
1190 달팽이일기04-05 어머님 생신 선물 [10] 최용우 2005-07-13 2284
1189 달팽이일기04-05 우리는 모두 한 가족이에요 [6] 최용우 2005-07-13 611
1188 달팽이일기04-05 너무 많이 따지 말고 [3] 최용우 2005-07-11 1407
1187 달팽이일기04-05 수박은 물통 [5] 최용우 2005-07-08 1294
1186 달팽이일기04-05 호수가 있는 동네 [7] 최용우 2005-07-07 1166
1185 달팽이일기04-05 인사만 잘해도 옥수수가 생겨요. [13] 최용우 2005-07-05 1391
1184 달팽이일기04-05 오붓한 외식 [3] 최용우 2005-07-05 1180
1183 달팽이일기04-05 들판과 개구리 [2] 최용우 2005-07-04 1217
1182 달팽이일기04-05 생명의 경외감 [1] 최용우 2005-07-02 1413
1181 달팽이일기04-05 우체통과 강아지 file [1] 최용우 2005-06-30 1369
1180 달팽이일기04-05 엄마 힘내세요 파이팅! [2] 최용우 2005-06-29 1362
1179 달팽이일기04-05 비 오는 날 최용우 2005-06-29 1281
1178 달팽이일기04-05 다이어트 성공 최용우 2005-06-23 1405
1177 달팽이일기04-05 죽음 직전에 드린 기도 [1] 최용우 2005-06-22 1199
» 달팽이일기04-05 우리에게 좋은 일이 있으려나 봐 [9] 최용우 2005-06-22 1475
1175 달팽이일기04-05 이슬 file [2] 최용우 2005-06-17 1189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