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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2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6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들판과 개구리

달팽이일기04-05 최용우............... 조회 수 1217 추천 수 0 2005.07.04 07:3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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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으로 내다보이는 들판 (사진 최용우)

【느릿느릿 396】들판과 개구리

힘들게 보였던 산과 밭과 길과 논과 나무가
한동안 내린 비로 완전히 생기를 얻어 푸르름으로 가득하고
아무것도 없는 것 같던 논에 어느새 개구리가 가득 시끄럽습니다.
"저건 머구리, 저 소리는 참개구리, 청개구리, 맹꽁이..."  개구리 울음 소리를 들으며 아내에게 개구리의 종류에 대해 이야기해주니 아내가 되게 신기해 합니다.
집 옆에 모를 심지 않은 묵은 논도 있지만 거기에서는 개구리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꼭 모내기를 한 논에서만 개구리 소리가 나는걸 보니 개구리도 사람들과 친해지고 싶은가 봅니다.
어머님이 다니시는 고향 교회에 갔더니 예배시작 전 어느 집사님이 "우리 찬송가 000장을 합시다" 하며 선창을 하니 이내 다른 분들도 뒤적뒤적 찬송가를 찾아 같이 부르기 시작하여 금방 합창이 되더군요.
마치 누군가가 선창을 하면 이내 모두 따라 합창을 하듯 개구리들도 한 마리가 깨골깨골 하면 이내 모두 와글와글 시끄럽게 합창을 하기 시작합니다. 개구리들도 함께 합창을 하면 좋은가 봅니다. 2005.7.1 ⓒ최용우

댓글 '2'

시작

2005.07.08 11:54:24

들판과 개구리를 읽으며 그옛날 시골에 살던 기억이 되살아 납니다 한가롭게만 보이는 저들판에 비가 올때면 개구리 울음소리가 더요란하게 들렸었지요 .다시 가보고 싶은 고향..

차경미

2005.07.08 11:54:48

개굴개굴 개구리 노래를 한다 아들 손자 며느리 다 모여서 하는 동요가 떠 오릅니다 아빠하고 나 하고 만든 꽃밭에 채송화도 봉숭화도 하고 오늘은 동요를 부르고 싶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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