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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요16:16-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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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한규 목사 |
참고 : | 이한규 http://john316.or.kr |
요한복음(95) 잘 이해하고 잘 이해시키십시오 (요 16:16-24)
<폭넓게 이해하십시오 >
주님이 본문 16절에서 “조금 있으면 너희가 나를 보지 못하겠고 또 조금 있으면 나를 보리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은 주님이 십자가에 죽으셨다가 부활한 후에 성령으로 오실 것을 말씀한 내용입니다. 그 말씀을 당시 제자들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게 무슨 말씀이냐고 묻자 제자들에게 그 말씀에 대한 보충 설명을 하시며 제자들을 위로합니다. 이 장면은 ‘폭넓은 이해’의 중요성을 깨닫게 합니다.
말을 곧이곧대로만 받아들이면 많은 오해가 생기고 끊임없이 의문거리, 판단거리, 비판거리만 생깁니다. 그러므로 현재 자신이 아는 상식만 생각하고 쉽게 오해하지 말아야 합니다. 신이 아닌 사람이 상대방의 말뜻을 어떻게 온전히 이해하겠습니까? 그처럼 상대의 말을 잘못 이해할 확률이 항상 많기 때문에 이해를 위한 상당한 노력과 감싸는 태도가 전제되지 않으면 자신의 부정적 판단은 성급한 판단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일이든 오해하기 전에 일단 이해해보려고 하십시오.
예를 들어, ‘우리 민족 서로 돕기 운동 본부’란 단체가 있습니다. 그 단체는 북한 동포, 탈북 난민, 중국과 러시아 교포 등 어려운 동포를 돕자는 단체입니다. 일전에 그 단체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는 사람을 봤습니다. “우리 민족만 서로 도우면 되는가? 전 세계에 가난한 다른 민족도 도와야지...”
전체적으로는 맞는 말을 했지만 말하는 상황과 태도는 사리에 맞지 않습니다. ‘우리 민족 서로 돕기 운동본부’는 ‘국제 기아대책기구’와 달리 우리민족을 서로 돕자는 취지로 생긴 단체이기에 그 일에 집중하는 것은 당연한데 그 공동체에 “왜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굶는 사람들은 돕지 않느냐?”고 따지듯이 말한다면 그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 비판입니다. 그처럼 어떤 사람과 공동체의 방향을 잘 이해하려고 하기 전에 비판과 판단부터 하면 잘못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성공적인 공동체 생활을 위해서는 공동체를 위해 자기의 의견과 주장도 십자가에 못 박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예수 정신이고 예수님의 마음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방향과 자신이 경험했던 스타일대로 공동체가 다 해주기를 바라지 말고 공동체가 모든 사람의 요구를 100% 다 만족시킬 수 없다는 한계를 인정하고 공동체를 위해 자신이 보다 더 공헌할 수 있는 길을 찾는 것이 무조건 비판부터 하는 태도보다 훨씬 낫습니다.
< 너그럽게 이해시키십시오 >
공동체 생활에서 폭넓게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너그럽게 이해시키는 것입니다. 인간은 완벽하지 않아서 가끔 오해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 그를 이해심이 없고, 자존감이 낮고, 비판만 하는 사람이라고 단정하지 말고 사람이기에 충분히 그럴 수도 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본문 19절 이하를 보면 주님은 주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고 의문을 가진 제자들을 이해시켜주려고 추가로 설명해줍니다. 주님과 사람의 현저한 지각능력 차이 때문에 얼마나 오해가 많겠습니까? 그래도 주님은 제자들을 진지하게 이해시키려고 하셨습니다. 상대방이 이해하지 못할 때는 이해하지 못하는 것만 탓하지 말고 귀찮아하거나 짜증내지 말고 한 번 더 말하고, 한 번 더 설명하고, 한 번 더 이해시키려고 하십시오. 그래도 이해시키기 힘들면 그때는 사랑으로 이해시키십시오.
본문을 보면 주님은 몇 가지 보충설명만 하고 더 이상 자세히 설명하지 않고 대신에 위로의 말, 소망의 말, 사랑의 말을 해줍니다. “너희 근심은 도리어 기쁨이 된다(20-21절). 너희 기쁨을 빼앗을 자가 없을 것이다(22절).” 그리고 바로 이어서 기도 응답의 축복을 말씀합니다(23-24절). 그처럼 이해시키려고 최대한 노력하되 안 되면 위로와 사랑을 주십시오. 그리고 기도하십시오. 그래도 오해하면 어쩔 수 없지만 그 정도까지는 해야 주님을 따르는 제자요 왕 같은 제사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복된 삶을 위해서는 오해 문제를 잘 극복해야 합니다. 그것을 위해 첫째, 폭넓은 사고와 마음을 가지고 오해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둘째, 그래도 오해가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하고 오해한 사람을 최대한 이해시키려 하고, 셋째, 인간적인 방법으로 이해시키기 어려우면 그를 위해 사랑과 위로를 주고 그를 위해 기도해줌으로 그를 일으켜 세워 주십시오. 그래서 은혜로운 인간관계를 만들고, 그 인간관계에 주어지는 하나님의 은혜를 예비하며 사십시오.
ⓒ 글 : 이한규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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