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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릿느릿 407】멋진 남편 되다가 ... 말았네...
아내가 오늘부터 운전학원에 등록하여 운전연습을 시작합니다.
첫날 여섯시간이나 한다기에 끝나고 버스타고 들어오면 힘들 것 같아서 학원 앞까지 아내를 태우러 갔습니다.
그런데 끝나는 시간이 분명히 4시로 알고 있었는데 아내가 안보였습니다.
벌써 끝나고 가버렸나? 중간에 차가 엇갈린 것 같아 그냥 허탕치고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마치는 시간보다 5분 늦게 끝내고 나온 아내는 학원 대기실 문을 밀고 나가는 남편의 뒷모습을 보고 계속 부르면서 따라오다 보니 어느새 집에까지 다 왔더랍니다. ^^ (그런데 왜 나는 부르는 소릴 못들었지?)
한 5분만 더 기다렸다가 아내를 만나 태우고 왔으면 멋진 남편이란 소릴 들었을 터인데 아깝다.~ 2005.7.13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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