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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느릿느릿 417】자물쇠
우리집은 외출을 하여 다른 곳에서 자고 오는 경우가 아니면 그냥 문을 잠그지 않고 사는데, 이번에 고향에 다녀오면서 아내가 열쇠로 문을 잠궜습니다. 한 참 룰루랄라 노래를 부르며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데
"어머! 생각해 보니 보일러실 문을 안 닫았네! 현관문 한쪽도 그냥 열리는데 어쩌지?"
"하하 다 열어놓고 열쇠를 채웠으니 만약 도둑이 봤다면 깔깔대며 웃겠네! 머, 가져갈 것도 없으니 그냥 마음 푹 놓고 다녀오자구"
어떤 부자가 자신의 집에 있는 값나가는 물건을 도둑맞을까 염려하여 시장에 가서 자물쇠를 사 가지고 와 채웠지만 마음이 놓이지 않았습니다. 고민을 하다가 다시 시장에 가 요즘 새로나온 최신 전자 자물쇠를 거금을 들여 사가지고 왔답니다.
그리고 자물쇠를 단단히 채우고 안심하며 외출을 했습니다. 그러나 집에 돌아와 보니 도둑이 다른 건 안 가져가고 황당하게도 그 거금을 들인 자물쇠만 떼어가버렸더랍니다.^^ 2005.8.7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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