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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시대

달팽이일기04-05 최용우............... 조회 수 1160 추천 수 0 2005.08.13 11:5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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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릿느릿 419】빙하시대

우리집 냉장고는 1998.5.13일에 산 544리터짜리 어머어마한 대형(?)냉장고입니다.
교회를 개척하면 교회에서 성도들과 함께 식사를 해야하니 무조건 큰 냉장고가 필요하다며 개척준비로 그때 당시에 가전제품 매장에 있는 냉장고 중에 가장 큰 것을 샀었습니다. 거실에 들여놓으니 냉장고가 거실의 반을 차지하더군요.^^
요즘에는 더 큰 냉장고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우리집 냉장고는 중간크기도 되지  않습니다. ㅠㅠ  냉장고를 살 때는 제일 큰 냉장고라고 좋아서 방방 뛰던 아내가 요즘 냉장고가 작다고 하는 것을 보니 도대체 얼마나 더 큰 냉장고를 원하는 것일까요? 어마어마하게 큰 냉장고로 지구의 전 생명체가 하나님으로부터 공평하게 냉동시설의 혜택을 받았던 때가 있었지요. 그때는 지구가 하나의 거대한 냉장고였습니다. 빙하시대!!  
여름만 되면 우리집 냉장고에 불이 납니다.
뭐 시원한 것 없나 아이들이 수시로 냉장고 안을 불시에 감시하고, 아내는 초코파이를 찾기 위해 냉장고를 뒤지고, 저는 냉장고 문 고장 안 났는지 점검합니다.^^   2005.8.9 ⓒ최용우

어제 오후에 개였던 비오늘 다시 내린다.
밥먹은지 얼마 안되었는데 뭔가 궁금하여 냉동실 뒤져보니 초코파이 한 개 있다.
아이들 볼세라 얼른 먹어치우고 혼자 흐믓한 미소 짓다. ㅋㅋ
에구... 내 배 고프면 먹을 것 찾아 채울 줄 알면서
내 안에 계신 주님의 마음을 아는데는 왜 그리도 더딘지... ⓒ이인숙

댓글 '1'

한빛

2005.08.20 19:22:19

좋은이와 밝은이 ...넘귀여워요. 사진을 바라보니.. 우리 아이들 키울때가 생각나서 웃음이 절로납니다. ㅎㅎㅎ참고로... 이곳에서도 큰 냉장고를 사려면... 특별주문을 해야합니다. 보통은 ...크다고 해도 180~200정도 ?? 그래도 ...그걸로 ...충분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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