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2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6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꿈같은 소백산

시인일기09-11 최용우............... 조회 수 2005 추천 수 0 2011.01.05 07:52:29
.........

393512.jpg

【용우글방588】꿈같은 소백산

 

베푸 목사님 부부와 함께 소백산에 올랐습니다. 산에 오르는 것보다 오고가며 차 안에서 웃고 떠들며 수다떠는데 목적이 있는 아내도 그 목적을 잘 이루었습니다.^^ (아후... 잠시도 쉬지 않는 여자들의 수다 최강 울트랴 캡숀 장난 아님)
단양군 천동계곡 쪽으로 5키로미터 까지는 그야말로 길도 넓고 완만한 산길이라 걷기에 너무 좋았습니다. 날씨도 포근하고 하늘은 코발트블루에 지금까지 40번 등산하는 중에 오늘의 날씨가 가장 베스트였습니다. 천동쉼터에서 뜨끈뜨끈한 오뎅국물을 마시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순간까지는!
사모님과 목사님이 옷을 몇 개씩 껴입고 마스크에 목도리에 모자에 완전무장을 하고 왔다가 더워서 훌훌 벗었거든요. 그리고 나서 비로봉 정상을 향하여 잠시 오르니, 그 유명한 소백산 주목군락의 설경이 펼쳐졌습니다. “평생에 다시 볼 수 없는 황홀한 세계야...” 지나가던 등산객1이 이렇게 말하자 등산객2가 “맞아 나니아의 셰계다. 정말 기가 막히다”
그렇게 눈꽃터널을 지나 드디어 소백산 능선에 올라타는 순간!
오 ----------- 골오골... 온 몸이 오그라드는 추위! 이것이 바로 친구 사모님과 목사님이 옷을 몇 개씩 껴입고 대비했던 ‘소백산 칼바람’이구나! 순식간에 바뀐 환경에 서둘러 저도 완전무장을 합니다. 그리고 700미터 앞에 있는 소백산 정산에 어떻게 다녀왔습니다. 잠시도 가만히 서 있을수 없을 정도로 쎈 강풍에 카메라가 다 얼어서 찍은 사진이 모두 안개만 찍혔네요.ᅲᅲ 오...인증샷이 필요한데...
그렇게 눈 깜짝할 사이에 태풍속에서 사투를 벌이다 다시 나니아의 세계로 돌아오니 샤라라라라랑 샤라라라라랑 샤방샤방 행복한 노래가 저절로 흘러나왔습니다. 어쩜 저 위와 이 아래가 이렇게 천국과 지옥이란 말입니까...
많은 것을 마음과 가슴에 품고 돌아온 행복한 산행이었습니다.  ⓒ최용우 2010.1.4


댓글 '1'

장봉덕

2011.01.05 08:15:34

인자요산!! 인자는 산을 좋아한다지요^^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천지 지으신 여호와에게로서이다.
부럽습니다. 설경이 있는 산을 오르시다니.
저희 가족도 새해 첫날에 저희 지역에 있는 대금산-거제도에서 철쭉이 유명한 산-을 올랐었는데 그날도 강풍이 장난이 아니었어요. 여름휴가쯤 지역을 벗어나 조금은 큰 산(?)을 산행해봐야겠어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29 시인일기09-11 현대인들은 시계의 노예 file 최용우 2011-01-28 1246
3028 시인일기09-11 한중일의 질서의식 file 최용우 2011-01-27 2892
3027 시인일기09-11 구들방과 보일러방 file 최용우 2011-01-26 1720
3026 시인일기09-11 아내의 성경 최용우 2011-01-21 2087
3025 시인일기09-11 임마누엘 한약방 최용우 2011-01-20 2053
3024 시인일기09-11 구봉산 산행 준비 최용우 2011-01-19 1534
3023 시인일기09-11 추우면 철학자가 된다? 최용우 2011-01-17 1267
3022 감사.칼럼.기타 꼭 교회에서 예배를 드려야 하나? [1] 최용우 2011-01-14 2377
3021 시인일기09-11 아이고 추워라.... file 최용우 2011-01-13 1578
3020 시인일기09-11 방안에 텐트를 쳐도 최용우 2011-01-12 2943
3019 시인일기09-11 테라바이트급 대가리 최용우 2011-01-11 1413
3018 시인일기09-11 아내의 생일 file 최용우 2011-01-10 1830
3017 시인일기09-11 나는 꼭대기에 가 봤어 file 최용우 2011-01-07 1504
3016 시인일기09-11 권사님의 장례식장 최용우 2011-01-06 1377
» 시인일기09-11 꿈같은 소백산 file [1] 최용우 2011-01-05 2005
3014 시인일기09-11 다양한 경험 최용우 2010-12-31 1280
3013 시인일기09-11 책을 드려요 최용우 2010-12-29 1413
3012 시인일기09-11 좋은 일을 생각하면 좋은 일이 일어나고 file 최용우 2010-12-28 1479
3011 시인일기09-11 14번째 책이 나오는 날 file 최용우 2010-12-27 1302
3010 시인일기09-11 사람은 혼자다 file 최용우 2010-12-24 1687
3009 시인일기09-11 퇴역한 텔레비전 file 최용우 2010-12-22 1582
3008 시인일기09-11 빵 뻥 뿡 막 터지네 최용우 2010-12-20 1505
3007 시인일기09-11 별꼴이 반쪽이네 file 최용우 2010-12-18 1742
3006 시인일기09-11 매주 주보 만드느라 얼마나 힘드세요? 최용우 2010-12-16 1288
3005 시인일기09-11 하나님의 선물 -굴밥 file 최용우 2010-12-13 1493
3004 시인일기09-11 디지털 시대에도 여전한 종이 주보 file 최용우 2010-12-10 1360
3003 시인일기09-11 하나님의 성품이 드러나는 주보 file 최용우 2010-12-08 1436
3002 시인일기09-11 따뜻한 보이차 한 컵 file 최용우 2010-12-07 1384
3001 시인일기09-11 사람의 욕심과 약수터 file 최용우 2010-12-06 1319
3000 감사.칼럼.기타 햇볕과 달빛 file 최용우 2010-12-04 1254
2999 시인일기09-11 다들 대장만 하려고 하면 최용우 2010-12-03 1356
2998 시인일기09-11 사라지는 중국음식점 file 최용우 2010-12-02 1295
2997 시인일기09-11 모르면 약 알면 병 최용우 2010-11-29 1512
2996 시인일기09-11 겨울준비 file 최용우 2010-11-25 1218
2995 시인일기09-11 이게 무슨? file 최용우 2010-11-24 1401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