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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엔진고장으로 한동안 차를 카센터에 세워두었다가, 차를 폐차하기 위해 Marshall Junk Yard라는 폐차장에 가야했습니다. 폐차장으로 가기위해 카센터 주인에게 위치를 물어보았습니다. 다행히 폐차장은 카센터에서 얼마되지 않은 Adam Lane이라는 도로상에 위치하고 있어서 차는 덜덜거리지만 몰고 갈 수 있었습니다. 저는 폐차장으로 가는 도중에 차가 또 길에서 멈출 가능성이 있기에 서둘러 운전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저를 뒤따라오던 사람이 어느 시점에서부터 보이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일단 제가 먼저 폐차장에 도착해 휴대폰이 오길 기다렸습니다. 뒤따라 오던 사람이 휴대폰이 없었기에 한참을 기다렸습니다. 얼마 후, 그 사람은 자바라는 커피숍에 들어가서 전화를 한다며 연락이 왔습니다.그래서 길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Frankfort Avenue로 오다가 좌회전을 하고 두 번째 신호등에서 우회전을 하면되는데 거기가 Adam Lane이니까 그 길을 계속 따라오면 왼쪽에 Marshall Junk Yard가 보이고, 내가 문 앞에서 기다릴테니 그리로 오세요..." 통화를 마치고 폐차장의 입구로 나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기다리는데 도착할 시간이 지났는데도 그 사람은 오질 않았습니다. '오다가 또 길을 잃었구나...' 가르쳐준데로만 오면 틀림없이 도착할텐데 한참 지나서야 도착하였습니다. 왜 그렇게 늦었냐고 물었더니 Adam Lane에 들어섰는데 길을 따라 계속 와도 폐차장이 보이지 않아 되돌아 갔다가 다시 왔고, 다시 올때는 '이 길밖에 없으니 그냥 가자'고 생각하고 쭉 따라오니 도착했다고 대답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믿음이 부족해서 그래요..."라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대답하였습니다. 그후 모든 일들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고 법적인 후속조치들도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속썩이던 차를 폐차하니 오래 앓던 이를 뽑은 것처럼 속이 후련함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폐차장 가는 길에서 있었던 일들을 회고하는 과정에서 하나님께서 귀한 교훈을 주셨습니다. 'Adam Lane을 따라가면 목적지에 도착한다...', '믿음이 부족하다...'라는 말들이 저의 뇌리속에서 떠나질 않아 말씀과 연결해 보았습니다. 고린도전서 15:45절에서 예수님을 마지막 아담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래! 마지막 아담 예수님의 길(The last Adam's Lane)을 따라가면 하나님의 나라라는 목적지에 도착한다.' 묘하게도 Adam Lane에서 있었던 일들과 성경의 진리와 겹치는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결국... 믿음이 부족해서 마지막 아담의 길로 가지 못하고 그 길에서 벗어나 방황하는 것이다...' 같은 더욱 깊은 묵상으로 계속 이어졌습니다.
그렇습니다. 크리스천은 마지막 아담 예수님의 길을 따라 걸어가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아담 예수님의 길을 걷는자들은 도중에 의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믿음으로 묵묵히 자기 십자가를 메고 마지막 아담의 길을 걸어갈 때, 우리는 그 길 끝에서 하나님의 나라에 도착하며 마지막 아담 예수님을 만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길은 마지막 아담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앞서 걸어가신 길이니까요.
이민우 목사 (루이빌 생명샘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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