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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달팽이일기04-05 최용우............... 조회 수 1559 추천 수 0 2005.10.22 09: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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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수리, 날망, 어부동 세 개의 이름으로 불려지는 우리동네

【느릿느릿 465】우리동네

회를 뜨는 물고기에서 무슨 병원균이 나와 횟집에 손님이 뚝 끊겼습니다.
대청호에서 고기를 잡아 파는 어부들과, 그것으로 회를 떠서 파는 횟집이 많은 우리동네는 그야말로 커다란 위기를 맞았습니다. 만나는 동네 사람들마다 이번엔 지난번 보다 더 회복이 더딜 것 같다는 말로 수심이 깊습니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새들이 감기에 걸려 콜록거립니다.(조류독감)
물속의 물고기들이 인간이 걸리는 암 같은 병에 걸려 꼬부라져 갑니다.
소와 양들이 골다공증에 걸려 뼈에 구멍이 뻥뻥 뚫리고 있습니다.
지구상의 동식물들이 너무 아프다고 신음을 합니다.
하늘이 뚫리고, 땅이 갈라지고, 바다의 경계가 무너지고(해일)있습니다.
모두 인간들이 저지러 놓은 죄악입니다.
며칠 전에는 심기일전하자는 의미로 우리동네 어업계 회원들이 모여 단합대회 겸 여행을 떠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밝은 얼굴로 기분 좋게 떠나야 하는 여행길이 무겁게만 보였습니다. 2005.10.20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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