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흙집일기 6】꽃향유
아내가 깨꽃이라고 부르는 꽃향유가 산 언덕 그늘에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여름에는 꽃향유와 비슷한 모양의 자주색 꿀풀이 피는데, 꿀풀에는 향기가 없습니다.
꽃향유의 향기는 마치 들깨향과 비슷한데 꽃보다는 잎과 줄기에서 더 강하게 나는 것 같습니다. 들판의 꽃의 종류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9-11월에 꿀벌들에게 꿀을 주는 고마운 꽃입니다. 꽃향유는 차로도 만들어 마실 수 있다는데, 내년에는 한번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꿀풀이나 꽃향유는 우리 주변에 흔하게 있는데도 유심히 살펴보지 않으면 눈에 들어오지 않는 평범한 꽃입니다.
... 어쩐지 요즘에는 그런 꽃들이 자주 눈에 들어옵니다. 2005.11.14 ⓒ최용우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