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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향유

흙집일기05-06 최용우............... 조회 수 1568 추천 수 0 2005.11.16 11:21:02
.........

【흙집일기 6】꽃향유

아내가 깨꽃이라고 부르는 꽃향유가 산 언덕 그늘에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여름에는 꽃향유와 비슷한 모양의 자주색 꿀풀이 피는데, 꿀풀에는 향기가 없습니다.  
꽃향유의 향기는 마치 들깨향과 비슷한데 꽃보다는 잎과 줄기에서 더 강하게 나는 것 같습니다. 들판의 꽃의 종류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9-11월에 꿀벌들에게 꿀을 주는 고마운 꽃입니다. 꽃향유는 차로도 만들어 마실 수 있다는데, 내년에는 한번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꿀풀이나 꽃향유는 우리 주변에 흔하게 있는데도 유심히 살펴보지 않으면 눈에 들어오지 않는 평범한 꽃입니다.
... 어쩐지 요즘에는 그런 꽃들이 자주 눈에 들어옵니다. 2005.11.14 ⓒ최용우

댓글 '2'

이일배

2006.03.28 14:00:37

꿀풀과 꽃향유
가장 향기로울 것 같은
꿀풀에 정작 향이 없다니
허울 좋은 이름이
우리 주위엔
얼마나 많을까
생각해 보게 하네요.

꽃향유!
이름도 이쁘고
색도 곱지만
그 이름에 걸맞는
얼굴의 미소와
베푸는 삶이
더 이쁘네요.

푸른 옷입은 사람들이
가을 깊어갈수록
꼭꼭 숨어 버린
초겨울 빈들에서

이일배

원고

2006.03.28 14:00:49

당당뉴스 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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