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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집일기 12】와아....우리집 정원이 생각보다 넓다.
오늘은 아침식사를 마치고 집 앞에 있는 금강수목원 산길을 아내와 함께 걸었습니다.
처음에는 산 중턱까지만 올라갔다 내려오려고 했는데 올라가다 보니 정상까지 올라갔고 이왕 올라온거 한바퀴 돌자 하여 매봉까지 올라가 조류사육장 쪽으로 내려와 임도를 타고 집에 왔습니다.
약 8키로미터 거리를 2시간동안 걸었습니다.
낙엽이 푹신하게 쌓인 늦가을의 산길을 걸으니 참 좋습니다.
봄에 진달래가 피고, 여름에 초록으로 물들면 더욱 환상적인 길이 될 것 같습니다. 곳곳에 여러 종류의 나무를 심어 놓아 나무 이름도 외울 수 있어 일석이조!
길이 험하지 않아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오르자고 아내와 약속했습니다.
'칡넝쿨 퇴치 방법 연구지역' 이라는 팻말이 보였습니다.
"앗! 저거 칡넝쿨들이 보면 안되는데..."
"하하 그래서 칡넝쿨들이 못보도록 표지판을 길 쪽으로 해 놓았쟎아요"
산 타는걸 좋아하는 저를 위해 하나님께서 집 앞에 잘 가꾸어진 국립 정원(?)을 주셔서 되게 좋습니다^^.
내것은 아니지만 내것인냥 잘 이용하고 누리려고 합니다. ᄏᄏᄏ
2005.12.1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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