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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집일기 13 ] 궁중칼국수
집에 귀한 손님이 오시면 모시고 가는 곳이 있습니다.
집에서 약 6키로미터 지점에 있는 ‘궁중칼국수’라는 음식점입니다.
주차장만 2천평이 넘는데도 차가 가득 하고 사람들이 바글바글하여 항상 대기하고 있다가 들어가는 곳입니다. 꽤 유명한 곳이라고 하는데 솔찍히 칼국수가 맛있다거나 하는 생각은 안 듭니다.
이 집 주변에 칼국수집이 많습니다. 아마도 원조 궁중칼국수집이 장사가 잘 되니 주변에 자연스럽게 칼국수촌이 형성된 것 같습니다. 강원도 안흥이라는 곳에 심순녀 할머니의 안흥찐빵이 유명해지자 주변에 20개가 넘는 원조(?)를 자처하는 찐빵가게가 들어선 것과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음식이 맛있다거나 뭐 다른 특별한 것도 없는데 왜 사람들이 이곳에 모여드는 것일까요? ᄒ~ 몇 번 다니면서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그 보이지 않는 진짜 실력이 무엇인지 알았습니다.
머, 공짜로 알려 줄 수는 없고... 정 궁금하시다면 저와 함께 동행해 보시죠. 물론 칼국수 값은 그쪽에서 가지고 오셔야 합니다. ^^ 2005.12.2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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