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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고백

흙집일기05-06 최용우............... 조회 수 1580 추천 수 0 2005.12.07 22:3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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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집일기 14】아름다운 고백

<제 옆에 한 여자가 누워 있습니다. 지금 당장 제 몸을 만지듯이 팔을 뻗어 그녀를 만질 수 있다는 사실은 생각만 해도 짜릿합니다. 이 여자가 천사가 되지 않고 제 아내가 되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가슴이 뭉클합니다.
제가 그토록 고대하였던 꿈이 현실로 이루어져 제 몸과 같은 여자가 곁에 누워 숨쉬고 있으니 하루 하루가 새롭습니다.
제게 있어 그녀는 빛보다 아름답고 우뚝 솟은 산보다 더 실제적이며 제가 숨쉬는 공기보다 더 친밀합니다.
그녀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입니다. 제 인생에 그녀 외의 다른 사람은 없습니다. 그녀는 이 세상 어느 누구보다 심지어 제 자신보다 소중한 존재입니다. 제가 사랑하는 그녀는 저의 모든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제 안에 계시듯이 그녀는 이 세상 어느 누구보다 저와 친밀하며 자신의 아름다운 몸을 저와 함께 나눌 수 있는 유일한 존재입니다.>
......‘마이크 메이슨’이란 분이 쓴 글인데, 아내를 보면서 평소에 써 보고 싶었던 글이 어느 교회 주보에 있어 옮겨 적었습니다.
정말이지 제 아내는 저의 모든 것입니다. 그녀가 없었다면 아마 저도 없었을 것입니다. 정말 두고 보기에도 아까운 여자입니다. 아내가 이 글을 보면 “솔직히 이실직고 하시지! 또 무슨 사고 쳤지?” 하겠지만, 오늘만큼은 아닙니다. 오늘만큼은 진심입니다. (근데 왜 이렇게 입술이 바짝바짝 마르지? 입술에 침 좀 바르고...)
어느 날 기독교 성화를 찾다가 천사 그림이 있었는데 어느 한 천사의 얼굴이 제 아내의 얼굴과 너무 닮아서 깜짝 놀란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 제 아내는 잠깐 사람으로 위장하고 저를 도와주는 천사라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고 믿게 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이 비밀을 압니다.
...그 이쁜 몸의 가장 아름다운 한 부분에서 민망한 피리소리나 나팔소리만 나지 않는다면 정말 완벽합니다. (ᄒᄒᄒ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 가끔 한번씩 미쳐보는것도 괜찮네요..^^) 2005.12.3 ⓒ최용우

댓글 '3'

양지

2005.12.08 11:57:40

아내는 잠깐 사람으로 위장하고 저를 도와주는 천사라는 사실을 어찌 알았을까? 이제 전도사님 도통하셔구만이라. 사모님도 좋아부르건네. 그러나 신뢰는 하되 절대 속지는 마슈.

sjs

2005.12.08 11:58:12

<>이 표시안의 글을 읽어내려가면서 전도사님이 사모님을 생각하시는 모습을 떠올리며 부러워해 봅니다. 앗 그런데 그런 반전이 있을 줄이야..... 행복하세요.

어지니

2005.12.08 11:58:32

힘차게 피리부는 아내는 건강한 아내입니다. 그러므로 민망한 피리소리는 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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