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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집일기 15】황토찜질 기도방
“요즘 성도들이 너무 기도를 안 해서 걱정이어요. 어떻게 기도를 잘 하게 하는 방법이 없을까요?”
어떤 목사님들의 모임에서 대화 중에 ‘기도’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아마도 기도실이 너무 추워서 새벽에 나오기가 힘든 모양입니다.”
새벽마다 차갑고 썰렁한 예배당에 들어서는 것이 싫다는 등, 교회마다 겨울 새벽 난방문제가 고민인데 어떻게 하면 좋겠냐는 등~
“그런데 밤을 꼬박 새고 새벽까지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곳이 있던데요?”
“어디?”
“찜질방!”
“기도실을 찜질방처럼 만드는 것이 어떨까요? 그러면 엉덩이가 무거운 여집사님들이나 별로 할 일도 없고 새벽잠 없는 할머니 권사님들은 찜질 기도방에서 날마다 철야를 하지 않을까요?”
모두들 이구동성으로 기발한 아이디어라고 박수를 쳤습니다.
내년 봄에 날씨 풀리면 산골마을에 정말 황토찜질기도방을 작게나마 한번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2005.12.4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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