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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2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6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까짓거!

흙집일기05-06 최용우............... 조회 수 1541 추천 수 0 2006.02.18 21: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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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집일기 56】까짓거!

거의 일주일 넘게 밥을 하지 않고도 잘 먹고 잘 살고 있습니다.
아내 말로는 앞으로도 일주일 동안 밥을 안 해도 된다고 합니다.
사정인즉슨 이렇습니다. 겨울 방학동안에 제가 살고 있는 산골마을 공간에 여러 교회에서 끊임없이 수련회를 오고 가고 있습니다.
수련회를 오신 분들이 남기고 간 밥을 먹느라 그렇습니다.
다들 무슨 밥을 그렇게 많이들 해서 남겨놓고 가는지 원....
밥통에 그냥 남겨 두고 가는 것은 이해를 합니다.
며칠 전에는 쓰레기통에 까만 비닐봉지 하나가 있기에 뭔가 하고 열어보았더니 세상에! 새하얀 쌀밥이 그냥 비닐봉지에 담긴 채 버려져 있는게 아닙니까! 봉지를 열어보는 제 손이 덜덜덜덜덜 떨렸습니다. 혹시 하늘이 내려다보고 벼락을 칠까 봐 얼른 비닐 봉지를 닫아버렸습니다. 또 다른 비닐봉지를 여니 얇게 썬 마늘이 한 바가지나 우수수.... 아내와 저는 가슴을 치며 눈물을 흘리며 회개를 했습니다.
거룩하게 예배를 드리고 새 삶을 살겠다고 울고불고 할 때는 언제이고... 수련회를 끝내고 가면서 이렇게 밥을 버리고 가다니... 그런데, 놀랍게도 수련회를 오는 많은 교회들이 이렇게 음식물을 버리고 갑니다. 이 일을 도대체 어쩌면 좋습니까! 도대체 왜 이렇게 밥 아까운 줄 모르고 마구 버립니까? 앞으로는 음식물 버리는 교회와 버린 음식을 사진으로 찍어 인터넷에 공개할 것입니다.
주워온 밥을 우리 집 밥통에 담으니 한가득 차고도 남아서 다른 통에 담아 냉동고에 얼렸습니다. 밥은 생명입니다. 예배와 밥이 서로 다름이 아니라 하나입니다. 2006.2.14 ⓒ최용우

댓글 '9'

안이숙

2006.02.20 00:51:11

버리고 간밥을 열심히 푸라이팬에눌려서 누룽지를 만들러 두었다 미숫가루로만들면 여름내내 잘드실겁니다 전이겨울에도 두번이나 만들었어요 새벽출근하는남편아침슥사가 됩니다

희망화분

2006.02.20 00:51:42

전도사님, 정말 존경합니다. 쓰레기통에서 건진 밥과 마늘... 포상금 듬뿍 받아야 할 귀한 일 하셨네요.

김환명

2006.02.20 00:52:12

밥과 마늘을 그렇게 몽창 버리고 가다니...저도 농부의 아들이지만요. 한톨의 밥이 나도기 까지 백번의 손이 가야 한다고 해서 "백미"라고도 한다는데...

양지

2006.02.20 00:52:43

밥 눌려놓아요. 누릉지 좋아하는 거 사모님이 아시죠? 샬롬. +

바이올렛

2006.02.20 00:53:06

전 누가그러는데 밥중독이래네요 한끼라도 밥을 안먹으면 그날은 꼬옥 밥을 먹어야하고 밥은 아까워서 누룽지로 눌려 끓여먹는답니다 모든것이 하나님의 손길인데 함부로 버릴순없지요 누룽지로 먹으면 참좋아요 간단한 아침으로 참 좋아요 밥 버리지마세요

유병일

2006.02.20 00:53:25

샬롬! 한알의 쌀이 나오기까지 농부의 손이 마음이 88번을 가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가게에가서 슈퍼에가서 활인점이나 요즘은 인터넷에서도 쌀을 살 수 있으니 공산품같이 돈만 있으면 사는 것으로 알고 있나 봅니다. 우리도 수련회 끝나고 한번 점검해 봐야 겠습니다.

김요한

2006.03.28 14:30:55

정말 가슴 깨닫게 하는 기사입니다.
울고불고 새사람되게 해달라고 수련회 하고
남은 쌀과 음식물을 마구 갖다 버리고...
정말 부끄러운 우리들의 모습입니다.
진정한회개가 무엇이고 새로운 삶이란 무엇인지
잘 가르쳐주는 기사입니다.
옳바른 신자가 되기를 저역시 원합니다.

사두환

2006.03.28 14:31:16

그래도 ...
그런 그들에게 마저도 똑같은 은혜로 채워 주시니 .....
정말, 하니님의 은혜의 풍성하심은 측량 다 못~하~~니 ~~~~~~
하나님 크신 은혜는 ~~~~ .찬송.

원고

2006.03.28 14:31:35

까짓거- 당당뉴스 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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