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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집일기 70】산넘고 물 건너 오미리
충북 제천에서도 한참 산 넘고 물 건너 들어가야 하는 곳 ‘오미리’에 다녀왔습니다. 아침 일찍 출발했는데도 갔다 오니 깜감한 밤중이 되었고 몸이 매우 피곤함을 느끼네요.
폐교를 빌려 ‘로뎀청소년학교’를 하는 분이 있어 인사도 나눌 겸 해서 다녀온 것입니다. (지금은 폐교 옆에 땅을 사서 옮겼습니다.)
작년 가을에 지었다는 황토방이 매우 마음에 들어서 사진 한 장 찍었습니다. 주변 경치가 매우 깨끗하고 맑았으며 거기에 사는 사람들도 단정하고 뚝심이 있어 보였습니다. 학교 문을 연 지 10년째인데, 참 많은 일을 이루었더군요. 저도 지금 쉼 사역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찾고 있는 중인데, 공간이 주어진다면 10년 동안 이만큼 이룰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2006.3.6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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