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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밥
【흙집일기 78】상수허브랜드
김광현 강도사님 가족과 함께 상수허브랜드에 다녀왔습니다.
30분이면 가는 거리인데 길을 잘 못 들어 한시간도 넘게 헤매다가 점심때가 다 되어서 도착하니 쉬는 날이라 을마나 사람들이 많던지....
차에서 내리자마자 은은한 향기가 코끝을 간질간질. 건물 외벽을 보면 허브농장 같은 느낌이 전혀 들지 않지만, 건물로 들어가면 3층 건물 뒤에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2만5천여 평의 허브왕국이 있습니다.
2만5천여 평의 허브농장은 사람들의 동선이 잘 정비되어 있어서, 곳곳을 꼼꼼히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전시장에는 지구상의 허브 2천5백여 종 가운데 쓰임새가 널리 알려진 1천여 종이 잘 가꿔져 있습니다.
이곳을 지나면 의자처럼 생긴 20톤 무게의 흑운모석이 있는데, 이 바위를 만지면 승진을 할 수 있다는 속설 때문에 손자국이 묻은 곳은 반들반들해져 있었습니다.
다음 코스는 민물고기와 철갑상어를 볼 수 있는 허브용궁. 그곳을 지나면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고추공룡’이 있는데 앞부분은 남근의 형상이고 뒷부분은 공룡이 알을 낳는 모습의 바위입니다. 허브랜드 산책로 끝에는 1급수의 천연 약수가 샘솟는 백옥약수터가 있고 그 옆에는 국보급 적송으로 극찬을 받는 허브랜드의 자랑인 ‘천년송’이 있습니다.
실외 폭포와 허브 바이오 연구소, 허브 분화 등을 지나면 연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허브쉼터가 있고 허브 모종 판매대와 아로마 뷰티 체험실에서 직접 만든 허브 관련 수제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
상수허브랜드의 또다른 자랑은 세계인의 극찬을 받고 있는 ‘꽃밥’인데, 갓 발아한 허브의 새순만 자른 것을 밥과 함께 비벼 먹는 음식입니다.
무순이, 두순이, 깨순이, 안나로즈메리, 레몬타임, 클로브핑크 등 13가지 재료가 어우러져 독특한 맛을 냅니다. 그런데 꽃밥을 보니 우리 아이들이 소꿉놀이할 때 만들어 가지고 놀던 꽃밥과 똑같네 그랴... 음냐... 지금 너무 피곤하고 졸려서... 사진은 내일 정리해서 올려야 것다. 쿨~ 2006.3.25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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