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흙집일기 83】인절미의 고장 공주
인절미는 다 아는 바와 같이 찹쌀을 시루에 익힌 다음 그것을 절구에 찧어 조그맣게 네모지게 잘라 고물을 무쳐 만든 떡이다
그런데, 왜 인절미라 불렀을까?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인조대왕 2년 갑자년에 평안 병사 이괄이 반란을 일으켜, 당시의 서울인 한양을 침공하여 왔다. 왕은 하는 수 없이 이 고장 공주로 피난하였다.
피난 도중 우성면 목천리 근방 임씨댁에서 푸짐한 음식을 왕께 진상하였다. 조심스럽게 덮은 보자기를 걷어내니, 콩고물에 무쳐 떡이 가득하였다. 왕은 시장한 참에 덥석 입에 넣었다. 쫄깃쫄깃한 게 참으로 맛이 있었다. 왕은 연거푸 몇 개 잡숫더니, "맛이 있구나. 그런데, 떡은 떡인 모양인데, 대체 이름이 무엇이오?" 하고 물으니, 아무도 대답하지 못했다. "떡 이름이 있을텐데 아무도 모르니, 그 참 기이한 일이오. 근데, 이 떡은 어느 댁에서 만들어 왔소?" 임씨댁에서 만들어 진상했습니다. 왕은 한 동안 생각에 잠기는 듯하더니 "임씨라..., 임씨라.... 그것 참 절미(節味)로다. 절미로다" 그리하여, 임씨가 진상했다 하여 이 때부터 임절미(任節味)라고 부르게 되었으며, "임"의 "ㅁ"이 'ㄴ"으로 바뀌어, "인절미"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공주 공산성에 오르니 '인절미의 고향 공주'라는 알림판이 있어 그대로 옮겨 적어봅니다. 2006.4.3 ⓒ최용우
첫 페이지
136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156
157
158
159
160
161
162
163
164
165
166
167
168
169
170
171
172
173
174
175
176
177
178
179
180
181
182
183
184
185
186
187
188
189
190
191
192
193
194
195
196
197
198
199
200
201
202
203
204
205
206
207
208
209
210
211
212
213
214
215
216
217
218
219
220
221
222
223
224
225
226
227
228
229
230
231
232
233
234
235
끝 페이지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