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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집일기 86】냉이캐기
아내가 나가더니 금방 냉이와 씀바귀와 달래 한 봉지를 캐 왔습니다. 캐는 것 보다 다듬는데 더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냉이를 다듬어서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 양념을 한 다음 조물조물 버무리면 맛있는 냉이무침이 되고, 씀바귀는 한나절 정도 물에 담가서 쓴 물을 뺀 다음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쌉쌀한 맛이 일품이지요.
그렇게 야구공만하게 한 주먹씩 뭉쳐서 비닐봉지에 넣어 얼리면 다음에도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나누어주기를 좋아하는 아내는 그렇게 몇 덩이씩 만들어놨다가 우리집에 오는 분들에게 다 나누어주고 마네요. 2006.4.6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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