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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리박물관에서
【흙집일기 88】꽃 구경
아내와 아이들이 지금 산림박물관으로 꽃구경 갔습니다.
어제 칠갑산 등산을 다녀왔으면서 피곤하지도 않은가 봅니다.
저는 오후에 할 일이 많아 빠졌는데요. 실은 같이 가고 싶었습니다.
바로 집 앞에 있는 개울 하나만 넘어가면 산림박물관 넓은 정원입니다.
멀리서 보니 목련이 만개하였고, 벚꽃이 희끗희끗, 산속에 진달래가 울긋불긋, 개나리 노란색이 어울려 우리를 막 손짓하며 부르는 것 같네요.
우리 가족들은 다들 참 어지간히도 꽃을 좋아합니다.
어쨌든 꽃을 보면서 꽃과 같은 마음으로 예쁘게 산다면 참 좋겠습니다.
아이들과 아내는 막 피어오르는 꽃구경 실컷 하고 매점에서 빵도 하나씩 사 먹고 돌아왔습니다. 2006.4.9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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