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2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6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나 이제 돌쇠 안 해

흙집일기05-06 최용우............... 조회 수 1740 추천 수 0 2006.04.20 22:42:41
.........
【흙집일기 95】나 이제 돌쇠 안 해

결혼식 전날 요즘은 남자도 화장을 한다는 말만 믿고 ‘신부화장’을 하는 지금 아내가 된 자매를 따라 명동의 어느 미용실에 갔는데,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미용실력이 좋다는 어느 언니... 내 머리 모양을 이상하게 만들어 놓고는 한다는 소리가  “어머~ 아저씨 돌쇠 같애”  뗅시~
그 날부터 나는 별명이 ‘돌쇠’가 되어 버리고 말았다는 슬픈 전설~
그런데 어느 날 아내가 씩씩대며 “당신 돌쇠 하지마~ 돌쇠라고 하니까 돌쇠처럼 일만 많이 하고 제대로 대접도 못 받쟎아 ~ 사람은 이름대로 된다며... ‘돌’ 그런 거 말고 좀 돈도 많이 벌고 사람들에게 귀하게 여김 받는 별명으로 바꺼바!” 하면서 짜증을 냈습니다.
“그래? 그럼 좋은 별명 하나 지어줘 봐!” 아내와 아이들이 아빠의 새로운 별명을 지어내기 위해서 끙끙댔습니다.
문득 며칠 전에 고향에 갔다가 고개를 들고 바라보았던 뒷산 장군봉 한가운데 있는 ‘하늘바위’ 생각이 났습니다. 마치 큰바위 얼굴처럼 생겼는데 늘 한결 같은 모양으로 내가 태어나기 훨씬 이전부터 변함 없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그  바위가 떠올랐습니다.
늘 한결같이 언제나 변함 없이 하늘을 우러르는 ‘하늘바위’
“하늘바위 어떼?
“하늘바위? 좋다 좋아.... 에구, 그런데 또 돌이네. 바위도 ‘돌’이지?”  2006.4.19 ⓒ최용우

댓글 '2'

주원엄마

2006.04.26 08:20:52

울 신랑은 마당쇠인데.. ㅎㅎㅎ

지은_경서내

2006.04.26 08:21:15

돌쇠 아저씨가 무던합니다.ㅋㅋㅋ, 참고로 저는 바우(전라도 바위의 순말이 아닌가 싶네요~)입니다. 간혹 닉네임을 바우라 하기도 합니다...ㅎㅎ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84 흙집일기05-06 성경동식물원 [1] 최용우 2006-05-24 2379
1383 흙집일기05-06 하나님의 경륜을 펼치려 합니다. 최용우 2006-05-24 1894
1382 흙집일기05-06 제사 음식 최용우 2006-05-20 2014
1381 흙집일기05-06 풀을 뽑아보기 전에는 [1] 최용우 2006-05-20 1719
1380 흙집일기05-06 스승의 날 선물 [1] 최용우 2006-05-16 2112
1379 흙집일기05-06 뜻 깊은 생일선물 최용우 2006-05-16 2296
1378 흙집일기05-06 집에 가는 길에 [1] 최용우 2006-05-15 2120
1377 흙집일기05-06 행복한 시간 최용우 2006-05-13 1932
1376 흙집일기05-06 굴뚝새 [5] 최용우 2006-05-11 1892
1375 흙집일기05-06 내 코고는 소리를 내가 듣다 file [2] 최용우 2006-05-09 2498
1374 흙집일기05-06 양과 염소 [4] 최용우 2006-05-09 2148
1373 흙집일기05-06 책을 먼저 보내지 못하는 마음 [2] 최용우 2006-05-09 1576
1372 흙집일기05-06 산으로 간 접시 [1] 최용우 2006-05-09 2090
1371 흙집일기05-06 선혈이 낭자한 철쭉 file [1] 최용우 2006-05-04 2081
1370 흙집일기05-06 외삼촌 목사님 [1] 최용우 2006-05-03 1811
1369 흙집일기05-06 세 여자 들 사이에서 최용우 2006-05-02 1857
1368 흙집일기05-06 진짜 쪽팔리는 일 최용우 2006-05-01 3397
1367 흙집일기05-06 자장면 한 그릇 [2] 최용우 2006-04-29 1797
1366 흙집일기05-06 진지한 사람 [1] 최용우 2006-04-27 1800
1365 흙집일기05-06 치타로 변하는 좋은이 [3] 최용우 2006-04-27 2106
1364 감사.칼럼.기타 가족달력 [3] 최용우 2006-04-26 2294
1363 흙집일기05-06 매화 [2] 최용우 2006-04-24 2334
1362 흙집일기05-06 아이들 소리 [2] 최용우 2006-04-23 1912
1361 흙집일기05-06 빌놈, 줄놈 [1] 최용우 2006-04-23 1781
» 흙집일기05-06 나 이제 돌쇠 안 해 [2] 최용우 2006-04-20 1740
1359 흙집일기05-06 사람들이 그렇게도 바라는 일 [4] 최용우 2006-04-19 1818
1358 흙집일기05-06 두 가지 경우에는 file [1] 최용우 2006-04-18 1528
1357 흙집일기05-06 빨간 장화의 비밀 [5] 최용우 2006-04-17 1819
1356 흙집일기05-06 미술시장 최용우 2006-04-17 1617
1355 흙집일기05-06 뭐 더 줄 것 없나? [1] 최용우 2006-04-15 1650
1354 흙집일기05-06 좋은이 여권 최용우 2006-04-13 1726
1353 흙집일기05-06 꽃 구경 최용우 2006-04-12 1788
1352 흙집일기05-06 칠갑산 산마루에 [1] 최용우 2006-04-12 1897
1351 흙집일기05-06 냉이캐기 최용우 2006-04-06 1764
1350 흙집일기05-06 이제야 발견하다니 [1] 최용우 2006-04-04 1344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