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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집일기 96】아이들 소리
날씨가 풀리고 봄꽃이 피기 시작하면서 산림박물관이 시끄러위지기 시작합니다. 유치원, 초등학생, 중고등학생, 관광객들의 봄나들이 발걸음이 끊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 낮에 창가에 가만히 서 있으면 재잘재잘 아이들 소리가 명랑하게 들려옵니다. 아내와 함께 박물관 산책을 합니다. 아이들이 선생님의 설명을 열심히 들으며 뭔가를 적기도 하고 물어보기도 합니다.
“어디서 왔니?”
“산내초등학교에서 왔어요. 2학년 2반이어요”
“어 그래? 우리 밝은이도 2학년 2반인데...”
아이들 소리는 언제 들어도 밝고 경쾌합니다.
아이들의 소리는 내는 소리라 그 소리를 들으면 에너지가 채워지고
노인들의 소리는 드는 소리라 그 소리를 들으면 에너지가 나갑니다.
노인들이 아이들을 좋아하는 이유는 아이들에게서 부족한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06.4.20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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