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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사랑하고 높여주십시오

이한규 목사............... 조회 수 2007 추천 수 0 2011.01.22 21: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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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사랑하고 높여주십시오

얼마 전에 K 목사님이 중국을 방문하고 깜짝 놀랄만한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중국에 가면 어느 가정을 가든지 아내는 가만히 있고 남편이 시장도 보고 음식도 만든다고 합니다. 어떤 가정에서는 아내가 안방에서 아이들과 함께 음식을 먹고 남편은 아예 음식을 밖에 가지고 나와서 혼자 먹습니다. 그런 문화를 보고 K 목사님은 이렇게 기도했다고 합니다. "오! 하나님! 저를 중국에서 태어나지 않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나라 남편들은 아내가 차려 준 음식을 제왕처럼 받아먹습니다. 그런 우리만의 특별한 문화 속에 살기에 남편들은 가만히 앉아 음식을 받아먹으면서도 그 점에 대해 아내에게 한번도 고맙게 생각해본 적이 없고 오히려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그처럼 깊이 감사해야 할 일을 아무렇지 않은 일처럼 흘려버릴 때 행복의 샘은 곧 말라버릴 것입니다.
아내를 높여 주는 곳에 진정한 행복과 축복이 있습니다. 지금 세계에서 잘 사는 나라들은 대개 아내를 높여 주는 나라들이고, 못 사는 나라들은 대개 아내의 지위가 형편없습니다. 가정 생활에서도 문제 있는 가정을 보면 한결같이 아내가 무시당하는 가정들이고, 행복한 가정을 보면 한결같이 아내를 존중하는 가정들입니다.
가정은 행복의 동산입니다. 그래서 가정은 무시당하는 입장에 있는 사람이 오히려 존중받아야 하는 곳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행복한 가정을 만들려면 자녀들은 연로한 부모 중심으로, 시부모들은 며느리 중심으로, 남편들은 아내 중심으로 사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나라 문화에서는 "여성 먼저! 아내 먼저!"라는 생각을 유치하게 보려는 경향이 있지만 그것은 유치한 생각이 아니라 상대를 존중하려고 하는 가장 세련된 생각입니다.
역사상 존경받는 위인들을 보면 한결같이 아내를 소중히 여겼습니다. 그렇게 아내를 존중하며 살면 아내가 남편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아내는 남편의 리더십을 인정하고 남편의 의견을 따르려고 할 것입니다. 그처럼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고, 아내는 남편을 큰 인물로 높여주는 가정이 행복한 가정이 될 것입니다.
얼마 전에 '간 큰 남자 시리즈'가 유행했습니다. "아침에 밥 달라!"고 하는 남자, "월급을 어디다 썼느냐?"고 묻는 남자, 아내가 밖에 나갔다가 들어왔는데 "어디에 갔다 왔느냐?"고 묻는 남자는 '3대 간 큰 남자'라고 합니다. 요즘 남자들이 이렇게 왜소하게 변했습니다. 그러나 아내는 자기 남편이 왜소한 남자가 되기보다는 간 큰 남자가 되기를 원해야 합니다. 그래서 남편이 세상에서 자신 있게 살도록 용기를 주어야 합니다.
세상살이가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가정에서 두 부부가 사랑과 존경으로 하나만 되면 이 세상은 그런 대로 살만한 세상이 될 것입니다.
/이한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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