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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집일기 111】집에 가는 길에
집에 가는 길에 무엇을 하면서 갈까?
이야기를 하면서 갈까? 놀면서 집에 갈까?
아니면 나무를 보면서 갈까? -김다희<집에가는 길>
금남우체국 게시판에 보니 ‘어린이 그림그리기’ 포스터가 붙어 있었습니다. 선생님, 월드컵축구, 우체국 중 한가지를 선택하여 그림을 그리는 것인데, 밝은이가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아빠. 그런데 뭘 그려요?”
“네가 그리고 싶은 것을 그려봐. 아빠가 그림을 잘 그리려면 평소에 뭐든 자세히 보라고 했지?”
“알겠어요. 아빠” 밝은이는 대답하자마자 그림 한 장을 순식간에 슥슥 그려냅니다.
자세히 보는 것!
자세히 보면 바라보아야 할 그것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무엇인지 알면 그것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를 알게 되고
그러다 보면 삶이 진지해지지요. 2006.5.9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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