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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포리일기 5】얼마나 연습을 했을까?
전화 한 통이 걸려왔습니다.
“사랑합니다~ ”
오잉? @@ ~ 오메, 이것이 뭔 소리다냐? 수화기에서 예쁜 아가씨의 낭낭한 목소리로 “사랑합니다” 하는 인사말이 들려왔습니다.
“케이티 고객센타 어쩌고 저쩌고 전화이전에 대한 몇가지 어쩌고 저쩌고...”
아 ~
이사하면서 전화도 함께 옮겼는데, 이전 서비스가 맘에 들었는지 확인하는 전화였습니다. 그런데, 전에는 ‘정성을 다하는 케이티 어쩌고 저쩌고...’ 했었는데, ‘사랑합니다’ 하고 인사가 바뀌었네요. 내 아내에게서도 일찍이 들어본 적이 없는 소리를 들으니 갑자기 심장 맥박이 빨라집니다. 콩닥콩닥!
아내에게 얘기를 했더니 그거 쉽지 않을텐데 아마도 연습을 무지 많이 했을 것 같다 합니다.
어쨌든 사랑한다는 말을 들으니 기분은 무지 좋습니다. ‘사랑한다’는 말은 묘한 마력이 있어서 온 몸에 뜨거운 피가 돌게 해 줍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남자는 여자에게, 여자는 남자에게 해야 더욱 효과가 배가되는 말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2006.6.5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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