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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을 자주 이용하는 편이기에 가능하면 우체국과 사이좋게 지내고 싶은 것이 제 마음입니다. 하지만 가끔가다 마음이 상할 때가 있어요. 어제도 3g의 무게 때문에 섭섭한 일이 있었답니다.
햇볕같은이야기 책 1.2권과 좋은이의 책을 한꺼번에 묶으면 기가막히게도 딱 2kg이거나 그보다 몇 그램 덜 나갑니다. 보통소포 2700원이면 되지요.
그런데 날씨가 흐려서 습기가 많은 날에는 우편물의 무게가 약 2-3g 늘어납니다. 그러면 무게가 2kg을 넘었다고 3200원을 달라 합니다.
에누리-받을 값보다 약간 깎아서 조금 덜 받는 일 또는 큰 금액 뒤에 붙은 작은 금액을 깎아주는 일.
종이 한 장 무게! 날씨만 흐려도 늘어나는 2-3g 정도는 에누리 해주는 것이 옳지 않습니까? 고작 2g초과하였다고 5kg무게의 우편요금인 3200원을 내고 나면 괜히 화가 나요.
규정상 어쩔 수 없답니다. 우체국에서도 에누리 해주고 싶지만 가끔 검사관이 나와 무작위로 우편물을 달아보고 잘 못 계산된 우편물을 찾아 처벌을 한다나요.
그러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사사오입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4g까지는 털어 내고 5g부터는 올려서 상위 요금을 받는 겁니다. 그러면 조금은 덜 억울할 것 같습니다.
오고 가는 에누리 속에 싹트는 인정! 제가 대기업은 썩 마음에 들지 않지만, S그룹은 마음에 들어 합니다. 그 회사의 제품을 몇 번 사용하면서 그들의 합리적인 에누리 서비스에 마음이 열렸습니다. 쪼잔한 우체국이 그런 걸 배워야 하는데요... 2006.6.14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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