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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포리일기 22] 있을 것은 다 있다. 그러나!

용포리일기06-08 최용우............... 조회 수 1809 추천 수 0 2006.07.05 02:5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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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포리일기 22】있을 것은 다 있다. 그러나!

이곳 금남면은 자그마한 시골 면소재지인데 돌아다녀 보니 있을 것은 다 있네요. 피자, 치킨, pc방, 24시편의점, 은행, 우체국 등등 도시에 있는 것은 하나씩 다 있네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2일과 7일에 제법 규모가 되는 장이 섭니다. 시골 장터에는 없는 게 없지요. 오리, 닭, 염소 같은 동물들, 모종, 농기구, 산나물... 해 넘어가는 파장에 가면 떨이 물건을 살 수 있다는게 재래식 5일장만의 매력입니다.
비록 규모는 작지만 아쉬운데로 살기에는 불편함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중 한집건너 하나씩 가장 많은 것은 공인중개사 부동산 중개소입니다. 행정복합수도가 들어서는 지역이라서 그렇겠지요.
but ! (밧뜨, 그러나!)
아... 결정적으로 없는 것이 있었으니....
아내가 어디서 뭘 보고 그러는지 갑자기 ‘돈까스’가 먹고 싶다고 했습니다. 알았어. 한번 찾아볼게... 아, 저기 가...스... 뭐가 있다... 에구, 가스는 맞는데 ‘대평 가스’네... 나중에 가스떨어지면 저기서 배달 시켜야겠다.
결국 ‘돈가스’ 를 파는 곳을 못 찾고 말았습니다. 도시라고 좋아했던 마음이 순식간에 절망으로 변하는 순간입니다. 음... 아직 시골이여... 2006.7.3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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