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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포리일기 37】맛있겠다
요즘은 길거리에서 개를 안고 다니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봅니다.
까르프에 갔더니 매장 입구에서 애완견을 가슴에 안고 매장에 들어가려는 아주머니와 그걸 말리는 직원들이 실랑이를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 개는 내 딸이에요. 내 딸”
“그래도 안됩니다. 개를 싫어하는 다른 손님들도 생각 하셔야죠”
얼마나 개를 사랑하면 ‘내 딸’이라고 개를 인격화 시킬까요?
그래도 개는 개일 뿐, 개를 인격화시키면 안됩니다.
영적인 세계에서는 개를 인격화시키면 개가 가지고 있는 기운들이 사람에게 전이가 됩니다. 그래서 개를 “내 딸”이라고 하면 개가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개의 특성을 지니게 됩니다. 그러니 개를 딸이라고 하는 사람은 “개 어미”가 됩니다. 흔히 심한 욕 가운데 ‘개새끼’ 라는 것이 있는데, 그보다 더 심한 욕은 ‘개 어미’ 아니겠습니까?
아무리 사람의 말을 잘 알아듣고 사람을 잘 따라도 개는 개입니다.
사람이 개가 될 수는 있어도 개가 사람이 될 수 는 없습니다.
아이들이 개를 좋아하는 것은 단순히 개가 이쁘고 귀여워서 이지만, 어른들이 개를 좋아하는 이유는 ‘마음 둘 곳이 없어서’라고 합니다.
우리를 위로하시는 하나님을 깊이 생각하세요. 그분에게 마음을 두어야 합니다. 그 자리를 개가 차지하면 안됩니다. 2006.7.23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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