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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과 영력

주광 목사............... 조회 수 1958 추천 수 0 2011.01.29 12:43:02
.........

시력은 세상을 보는 눈이고, 영력은 하나님을 보는 눈을 말합니다.

시력이 좋지 않아 20대 초에 안경을 착용했습니다.
처음 안경을 쓸 때에는 일주일에 한번은 안과에 간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눈이 아파서 가면 어떤 때는 의사가 괜찮다고 하면 나올 때 아프지 않은 기억도 납니다.
30세에 세상말로 하면 한참 잘나가는 때에 신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때까지 목회자가 되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열 사람 정도가 내가 목회자의 소명이 있다고 말을 합니다.

그냥 듣는 정도였는데 어머니가 이 때 돌아가시면서 내가 18-19살 때에 목회자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를 하셨는데 그 얘기를 못하시다가 유언을 하신 것입니다. 그래 에라 모르겠다 신학을 하여 목회를 하게 되면 하고 하게 안되면 평신도로 신앙생활하면 되지 않겠나 하고 신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신학을 하려니 걱정이 태산같지만 제일 걱정이 되는 것이 시력입니다.

내가 섬기는 목사님을 보니 항상 공부를 하시는데 나는 시력이 나쁘니 어떻게 공부를 한담, “하나님 제가 목회를 하려고 하니 목회할 시력만 주세요. 좋은 시력 가지고 영화보고, 세상 것을 보려는 것이 아니라 주의 일을 하려니 말씀을 연구할 수 있는 시력만 주세요”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잊었습니다.
거의 20년이 지난 얼마전인가 그런 기도를 한 것을 생각하고“하나님 감사합니다”하고 다시금 기도를 했습니다.
신학을 들어간 후로 현재까지 안과를 간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눈의 질환이 생기지 않게 해 주신 것입니다.
그러나 시력은 좋지 않습니다. 영화 한편을 볼 수가 없습니다. 언젠가 추석에 가족들과 모처럼 아주 좋은 영화가 있다고 하여 보자고 하여 보는데 시종 잠만 푹 잤습니다. 그러니 아예 영화나 텔레비젼을 볼 생각을 안합니다.
그러므로 내가 목회를 하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정상적으로 공부한 사람도 아니요, 지금도 책을 제대로 읽을 수도 없는데 목회를 하니 기적이지요. 주석이나 옛날에 출판된 책은 활자가 작아 확대 복사하여 읽는 형편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이든지, 참고 서적을 조금 읽고 쉬고, 조금 읽고 쉬고 합니다. 그러므로 시력을 좋은 사람들을 보면 참 부럽습니다. 그런데 시력이 좋은 사람들은 시력의 고마움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시력의 고마움을 언제 아느냐? 시력이 나빠졌을 때 알게 되니 이것이 인생의 한계요, 안타까운 일입니다.
시력이 안 좋아 목사라도 성경을 많이 읽지 못하니 성도들에게 성경을 읽으라고 하지 못합니다.
자기도 안읽으면서 성도들에게 성경을 읽으라고 말할 용기가 나지 않기 때문이지요. 그러므로 성경을 연구하다가
은혜스런 말씀이 있으면 암송하려고 매달립니다. 말씀을 암송하면 조용히 묵상할 수 있고, 붙잡고 기도할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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