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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의지하라

시편 복음............... 조회 수 2685 추천 수 0 2011.01.30 17:45:06
.........
성경본문 : 시146:1-10 
설교자 : 한태완 목사 
참고 :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의지하라

본문: 시146편 1- 10

1. 할렐루야 내 영혼아 여호와를 찬양하라

2. 나의 생전에 여호와를 찬양하며 나의 평생에 내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3. 귀인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지니

4. 그의 호흡이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서 그 날에 그의 생각이 소멸하리로다

5. 야곱의 하나님을 자기의 도움으로 삼으며 여호와 자기 하나님에게 자기의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

6. 여호와는 천지와 바다와 그 중의 만물을 지으시며 영원히 진실함을 지키시며

7. 억눌린 사람들을 위해 정의로 심판하시며 주린 자들에게 먹을 것을 주시는 이시로다 여호와께서는 갇힌 자들에게 자유를 주시는도다

8. 여호와께서 맹인들의 눈을 여시며 여호와께서 비굴한 자들을 일으키시며 여호와께서 의인들을 사랑하시며

9. 여호와께서 나그네들을 보호하시며 고아와 과부를 붙드시고 악인들의 길은 굽게 하시는도다

10. 시온아 여호와는 영원히 다스리시고 네 하나님은 대대로 통치하시리로다 할렐루야

 

 독일에서 태어난 베르너 렘케(Werner Lemke)는 유년 시절에 2차 세계대전을 겪었는데, 연합군이 진격해 오는 바람에 온 가족이 피난길에 올라야 했습니다. 그들은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심정으로 짐을 꾸린 뒤, 마지막으로 정든 집을 한 번 돌아보았습니다. 그런데 그때 큰아들이 “잠깐만!”이라고 하더니 피아노 앞으로 달려갔습니다. 가족이 함께 모여 웃고 찬양하던 피아노 앞에 앉아, 큰아들은 그들이 즐겨 부르던 ‘예부터 도움 되시고’(찬 71, 구438장)를 연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 찬송 가사 가운데 하나님을 가리켜 ‘내 소망 되신 주’라고 고백하는 부분이 나옵니다. 그 부분을 부르며 그들은 하나님이 정말 그들의 소망이 되신다는 격려를 받고 담대함과 평안함으로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렘케 가족은 피난길에 오르면서도 하나님의 손을 놓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과 함께 삶의 경주를 달려갔습니다. 때문에 그들의 마음은 아주 평안했습니다. 성경은 소망을 ‘영혼의 닻’이라고 부릅니다. 닻은 안정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영혼이 떠내려가지 않도록 꽉 붙들어 주는 것입니다. 닻이 없으면 배는 바람과 물결에 좌우될 수밖에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영혼도 중심을 잡아 주는 닻이 없으면 예측 불가능한 인생의 기후로 인해 왔다 갔다 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소망을 품으면 그분과 하나로 묶이게 되어 삶의 경주를 달려갈 수 있는 새 힘을 얻게 됩니다. 또한 모든 역경을 헤치고 날아오를 수 있는 힘도 얻게 됩니다. 피곤함이나 지침도 모르고서 말입니다.

“우리가 이 소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영혼의 닻 같아서 튼튼하고 견고하여 휘장 안에 들어 가나니”(히6:19)

 

 사람들은 저마다 소망을 두는 대상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재물에 소망을 두며, 어떤 사람은 유력한 사람들에게 소망을 두며, 또 어떤 사람은 자식에게 소망을 두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재물이나 명예나 건강도 세월과 더불어 쇠잔해집니다. 그런 것들은 여건과 상황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영원한 소망의 대상이 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영원하시며 전지전능하시며 언약을 반드시 이루시는 신실하신 하나님께 소망을 두며 이와 같으신 하나님을 자기의 도움으로 삼는 성도는 복된 사람입니다.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롬15:13)

 

 오늘 본문 시편 146편은 “할렐루야 시편들” 다섯 중에 제일 첫째입니다(146, 147, 148, 149, 150편) 그래서 시편 기자는 본문 시편146편을 시작하면서 1-2절에서 이렇게 우리들에게도 권면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내 영혼아 여호와를 찬양하라 나의 생전에 여호와를 찬양하며 나의 평생에 내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시편 기자는 우리에게 “할렐루야” 즉 “너희는 찬송할지어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찬송하되 시편 기자는 우리가 다 함께 그리고 살아 있는 동안에 하나님을 찬송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왜 우리는 다 함께 평생에 하나님을 찬양해야 하는 것입니까? 그 이유는 사람들은 믿을 바 되지 못하여도 하나님만은 영원히 믿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본문 3절에서 이렇게 우리들을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귀인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찌니”

시편 기자는 한 마디로 사람을 의지하지 말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시편 기자는 “귀인들”, 즉 “사람들이 보기에 유력한 자들”이나 “인생”들을 의지하지 말라고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왜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의지하면 아니되는 것입니까? 그 이유는 사람들은 “도울 힘이 없기 때문입니다.

 

 본문 3, 4절을 보겠습니다.

“귀인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지니 그 호흡이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서 당일에 그 도모가 소멸하리로다”

여러분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절박한 위기를 만나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하십니까? 힘이 될 만한 사람들을 찾아다니십니까? 돈을 꾸어줄 만한 사람을 찾아가 애걸하십니까? 우리 인생사에서 결정권을 쥐고 계신 분이 누구십니까?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을 만나기 전에는, 하나님께서 결제하시기 전에는 우리의 모든 노력과 애쓰는 것이 다 헛수고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노력하십시오. 그러나 그 모든 노력들이 결코 인생의 주권자이신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는 것보다 앞서지 않게 하십시오. 왜냐하면 기도는 그 자체가 하나님의 기적과 역사에 동참하는 위대한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새는 날개가 아무리 무거워도 그것을 떼어버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날개 때문에 날아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는 돛이 아무리 무거워도 그것을 잘라버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돛으로 말미암아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차는 화통이 아무리 무거워도 그것을 끝까지 달고 다닙니다. 왜냐하면 그 무거운 화통이 없다면 단 1m도 전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비행기는 날개가 아무리 무거워도 그것을 작게 만들려고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날개로 인해 높이 날아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이 시계에 달린 큰 추를 보고는 시계가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 그 추를 떼어버렸습니다. 그랬더니 그 순간 시계 바늘이 멈춰 서고 말았습니다. 누구를 의지하십니까? 무엇에 인생을 걸고 사십니까? 인생의 참된 주권자이신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보다는 애굽(사30:2. 36:6)과 앗수르(왕하16:7) 등 주변 강대국들을 더 의지한 결과 나라를 잃고 포로로 잡혀가는 비운을 겪어야만 했습니다.(왕하25: 1- 12, 렘37: 7, 8) 이에 시인은 이스라엘로 하여금 이러한 뼈저린 역사의 비극을 교훈으로 삼아 세상 권력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만을 의지하도록 촉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죽으면 흙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연약한 우리 인간들은 죽으면서 자신들의 계획들도 다 수포로 돌아가고 마는 것입니다. 그러한 인간들을 어떻게 우리가 의지할 수 있겠습니까? 사람을 의뢰하는 것 즉 인간 신뢰는, 하나님 신뢰의 길을 차단시키는 악한 사상입니다. 그러므로 이 시인은, 남들로 하여금 하나님 신뢰의 행위에 나아가게 하려고, 먼저 인간 신뢰의 죄악을 금지시킵니다. 도울 힘이 없는 사람들을 신뢰하는 행위는 진정한 우리의 도울 자가 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을 막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본문의 시편 기자의 권면의 말씀처럼 먼저 도울 힘이 없는 인간을 신뢰하는 것을 중단해야 합니다. 더 이상 사람들을 의뢰하는 행위를 멈춰야 합니다.

 

 본문 5절을 읽겠습니다.

“야곱의 하나님으로 자기 도움을 삼으며 여호와 자기 하나님에게 그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

지금은 부흥사로 활약하는 한 목사가 개척교회를 할 때 경험했던 일을 간증했습니다. 가난한 목수 부부가 전도를 받고 교회에 열심히 나왔는데, 남편이 위암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막 숨이 끊어진 남편의 시체를 붙들고 ‘나 혼자서 어떻게 살라고 이렇게 가셨어요’라며 통곡을 하는 아내와, 아버지의 죽음을 슬퍼하며 울어대는 아이들의 모습은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죽은 남편이 눈을 뜨면서 한 손으로 부인의 손을 잡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보, 왜 이렇게 울고 있소? 우리가 어디 영원히 이별이라도 하오? 나 먼저 가서 예수님께 당신과 아이들을 잘 돌봐 주시라고 기도하며 기다릴 테니, 애들 잘 키우고 살다가 뒤따라와요.’ 그러고는 다시 눈을 감았습니다. 그 남편의 얼굴은 난생 처음 비행기라도 타는 듯한 만족한 표정이었다고 합니다.

하나님 나라에 소망을 두고 있는 사람들은 죽음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소망이 없는 자들은 죽음을 인간이 거치는 마지막 통과의례라고 생각하지만 우리 성도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사도 바울의 말대로 천국의 영광은 현재의 고난과 비교도 할 수 없는 대단한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습니다. 하나님으로 자기 도움을 삼는 자는 복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시편 기자의 권면의 말씀을 받아 드려 도울 힘이 없는 사람을 자기 도움으로 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도움으로 삼아야 합니다. 그러한 자들이 복이 있습니다. 그러면 왜 시편 기자는 우리들에게 하나님으로 우리의 도움을 삼고 하나님에게 소망을 두라고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까?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첫째로, 그 이유는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신 참되신 전능자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본문 6절을 보십시오.

“여호와는 천지와 바다와 그 중의 만물을 지으시며 영원히 진실함을 지키시며”

사람이 또 다른 피조물이 사람을 의지하는 것과 조물주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과 누구를 의지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우리는 그 대답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물론 피조물보다 당연히 조물주 하나님을 의지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왜 종종 하나님보다 같은 피조물인 사람을 의지하는 것인지 참 이해가 안됩니다. 우리는 조물주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 이유는 우리 조물주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신 참되신 전능자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전능자 하나님만이 우리들을 환난 날에 도우실 수 있습니다. 흙으로 왔다가 흙으로 돌아가는 인생들은 우리를 도울 힘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참 하나님이시요 전능자 되시는 창조주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둘째로, 우리가 하나님으로 우리의 도움을 삼아야 할 이유는 하나님은 진실(신실)하시기 때문입니다.

본문 6절에 “영원히 진실함을 지키시며” 우리가 종종 의지하는 사람은 진실하지 못합니다. 우리 사람들은 참 간사합니다. 우리는 거짓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신실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진실하시되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들과 맺은 언약을 실행하심에 있어서 영원히 신실하십니다. 비록 우리 사람들은 하나님과 맺은 언약 관계에서 책임에 불성실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미쁘시사 자기 자신을 부인하실 수 없으시기에 그는 영원히 진실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실하신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셋째로, 우리가 하나님으로 우리의 도움을 삼아야 할 이유는 하나님은 인자하시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들을 사랑하고 계시기에 우리는 하나님을 우리의 도움으로 삼아야 합니다. 과연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들을 어떻게 사랑하고 계시는 것입니까?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공의를 베풀어 주십니다.

본문 7, 8절을 보겠습니다.

“억눌린 사람들을 위해 정의로 심판하시며 주린 자들에게 먹을 것을 주시는 이시로다 여호와께서는 갇힌 자들에게 자유를 주시는도다 여호와께서 맹인들의 눈을 여시며 여호와께서 비굴한 자들을 일으키시며 여호와께서 의인들을 사랑하시며”

우리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압박을 당할 때에 공의로 판단하시고 악인을 심판하시므로 우리들을 구원해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갇힌 자를 해방하시므로 우리는 공의로우신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 하나님은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십니다. 즉, 사랑의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공급해 주십니다.

주린 자에게 식물을 주시는 사랑의 하나님은 본문 9절을 보면 고아와 과부를 붙드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즉, 고아와 과부를 지원해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를 붙들어 주시며 지원해 주시는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또한 사랑의 하나님은 본문 8절을 보면 우리를 치유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여호와께서 소경의 눈을 여시며”에서 “소경”이란 육신적으로 소경도 있지만 또한 영적으로도 소경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소경의 눈을 여신다는 말씀은 우리의 육신의 보이지 않음뿐만 아니라 우리의 영혼의 보이지 않음도 치유해 주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를 치유해 주시는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랑의 하나님은 비천한 자를 높이시는 하나님이심이라고 본문 8절에서 시편 기자는 우리에게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비굴한 자를 일으키시며 에서 “비굴한 자”들이란 비천해진 자들을 가리킵니다.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비천해진 자들을 일으켜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가 비천해질 때에 일으켜 주시는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사랑의 하나님은 객을 보호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여호와께서 객을 보호하시며’는 우리가 이 나그네 된 세상에서 객처럼 살아갈 때에도 우리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들을 보호해 주십니다. 그러므로 그의 보호하심을 받은 저와 여러분들은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우리는 도울 힘이 없는 사람들을 의지해서는 아니됩니다. 만일 사람들을 자꾸만 의지하려고 한다면 어느 면으로 생각해보면 우리는 사람들에게 배반을 당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그래야 더 이상 사람들을 의지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본문에서 시편 기자는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라고 저와 여러분들에게 권면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복되다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왜 우리는 하나님을 의지해야 하는 것입니까? 그 이유는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신 참되신 전능자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가 하나님으로 우리의 도움을 삼아야 할 이유는 하나님은 신실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인자하시기에 우리는 우리 하나님으로 도움을 삼아야 할 것입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그러나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렘17:7)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너의 경영하는 것이 이루리라"(잠16:3)

"너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저를 의지하면 저가 이루시고"(시37:5)

 

 분문 9절을 읽겠습니다.

“여호와께서 나그네들을 보호하시며 고아와 과부를 붙드시고 악인들의 길은 굽게 하시는도다”

우리나라는 일찍부터 수많은 외침을 당했고 강대국의 식민지로 지낸 적도 있습니다. 금세기 들어서도 일본의 압제로 30여 년을 송두리째 빼앗겼고 한국전쟁으로 큰 곤란을 겪었습니다. 전후 피폐한 상황에서 외국의 원조를 바탕으로 기적의 경제부흥을 일구어내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민족은 누구보다도 연약하고 부족한 사람들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나라에 와서 취업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보며 우리는 이전의 우리 모습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도 경영자들 중에는 그저 싼 임금을 주면서 부려먹을 수 있는 약소국 국민으로만 인식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출애굽 사건을 상기시키면서, 객을 보호하고 고아와 과부 등 소외계층을 철저히 돌보도록 명령하십니다. 그것은 율법으로 정해서 반드시 지키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한국인에게 사기를 당한 중국 동포들의 사무친 원한을 듣고 계십니다. 또한 이국땅에 와서 제대로 대우받지 못하고 신체의 일부가 잘려 장애자가 되고도 치료도 변변히 못 받고 쓸쓸히 돌아가는 동남아 혹은 아프리카 사람들의 한 맺힌 눈물 방울을 세고 계실 것입니다.

 

 본문 10절을 보겠습니다.

“시온아 여호와는 영원히 다스리시고 네 하나님은 대대로 통치하시리로다 할렐루야”

하나님이 영원하신 것처럼 하나님의 왕국도 단절되거나 종말이 없고 영원합니다. 하나님의 자비와 공의로 통치되는 하나님 나라는 그 누구에게도 파괴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그 나라에 대한 하나님의 통치 또한 영원합니다.(단4:3, 34)

실로 인간의 나라와 통치는 유한하고 불완전합니다. 그러나 주님의 나라와 통치는 영원하고 완전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백성인 성도들은 그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영원히 통치하시는 하나님께 대한 성도들의 찬양 또한 어제나 오늘이나 그침이 없이 영원해야 할 것입니다.(출15: 18, 시113:3)

 

 * 기도: 소망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나의 인생에 나를 홀로 있게 마시고 언제나 하나님과 교통하게 하시고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함께 하시지 않으면 나의 소망의 샘은 마를 수밖에 없사오니 내가 주의 은혜를 입어 소망 중에 거하게 하옵소서. 주님의 안전한 손안에서 저희를 보호하시되, 거친 세파 속에서도 평온함을 유지하도록 도와주소서. 어려움을 당할 때, 저희들의 불완전함을 인정하며, 주님을 더욱 의지하게 하소서. 마지막 순간까지 주님만을 의지하게 하소서. 우리의 힘이신 하나님을 의지하게 하소서. 인간의 수단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게 하소서. 그리고 소외계층을 향한 우리의 관심이 깊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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