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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는 좋아도 이웃집 불붙는 것 보고 좋아한다

한희철 한희철............... 조회 수 3204 추천 수 0 2011.01.31 17: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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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2.  심사는 좋아도 이웃집 불붙는 것 보고 좋아한다

 

낚시할 때 가장 기분 좋은 순간은 옆 사람이 큰 고기를 잡았다 놓칠 때라는 말이 있다. 웃고 말기에는 찔리는 구석이 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다른 이의 불행을 즐기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마음이 좋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이웃집이 불붙는 것을 보고는 좋아한단다. 겉으로야 발을 구르며 안타까워 할지 몰라도 속으로는 잘됐다 좋아하는 것이 우리네 마음이다.
‘심사는 없어도 이웃집 불난 데 키 들고 나선다’는 말은 오히려 한 걸음을 더 나아가 우리의 심보를 여지없이 드러낸다. 이웃집에 불이 났으면 물을 들고 달려가 불을 꺼야 할 텐데 키를 들고 나서다니, 불 난 집에 부채질을 하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이다.
다른 이의 불행을 내가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느냐 하는 것이 내 인격의 척도일 수 있다. 그것은 또한 신앙의 척도이기도 하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어찌 잴 수 있겠느냐며 쉽게 모른 척 할 일이 아니다.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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