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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포리일기 59】택시니까
조치원 가는 길엔 과속 감시 카메라도 많고 신호등도 많습니다.
빨강신호를 받아 멈춰 서 있는데 내 옆으로 자가용 하나가 쌩 하고 지나갑니다. 엇... 머야... 저 차는 빨강불인데 왜 멈추지 않고 그 냥 가지?
“택시니까....”
유성 노원지구 월드 프라자 앞길은 너무너무 복잡합니다. 신호를 받아 우회전하여 막 들어가려는데 앞에 있던 차가 갑자가 내 앞에서 유턴을 하다가 그만 거리가 짧아 중간에 딱 멈춰버립니다. 순식간에 차들이 막혀 빵빵거리고 난리가 났습니다. 저 차는 머야? 유턴을 할 수 없는 자리에서 왜 유턴을 하지?
“택시니까”
우리 가족이 잘 가는 보리밥집 앞은 언제나 주차된 차들로 빈틈이 없습니다. 그런데 좁은 인도 위에까지 올라와 주차되어 있는 차가 있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그 차 때문에 옆 걸음으로 차 사이를 빠져나갑니다. 저 차는 머여? 왜 저기에 올라가 있어?
“택시니까...”
나와 가장 친한 분도 택시운전을 하지만, 솔찍히 택시들은 정말 무섭습니다. 운전을 해서 먹고살아야 한다는 이유로 너무 막무가내인 것 같습니다. 2006.8.23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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