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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포리일기 60】까르프에서
까르프에 장을 보러 갔습니다. 그날따라 급히 처리해야 할 일이 있어서 다음에 갔으면 했는데 마누라의 심기가 불편한 것 같아서 그냥 말없이 따라나서 주었습니다.
100원을 넣고 카트를 빼내어 앞에서 끌고 갔더니 카트는 미는 것이 편하다며 시비를 겁니다.
밀고 가든 끌고 가든 자기가 편한 대로하면 되지...
사사껀껀 간섭을 하는 것이 싫어서
"나... 1층에 있는 서점에 있으면 안될까?" 했더니 안 된답니다.
심술이 나서 카트를 밀고 마누라가 안 보이는 곳으로 가서 카트를 돌려 막 끌고 다녔습니다.
... 막 끌고 다니다가 바퀴에 발뒤쿰치를 찍혔습니다. 잉잉... 2006.8.23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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