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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포리일기 61】아내가 옆에 있는 것처럼
“만약 예수님이 내 옆에 계신다고 생각하면, 지금처럼 아무렇게나 말하고 아무렇게나 옷을 입고 아무렇게나 행동하지는 않겠지요?”
“예수님과 동행하며 예수님과 함께 산다는 것은 별것 아니어요. 예수님이 바로 내 옆에 항상 계시다고 생각하면서 사는 것입니다.”
어쩌고 저쩌고 서로 담소를 나누는 자리
아까부터 얼굴에 웃음을 띠며 말을 듣고 계시던 관옥 선생님 가로되
“뭐, 예수님까지... 나는 내 아내가 옆에 있다고 생각만 해도, 말도 조심하게 되고, 옷매무새도 고치게 되고, 아무렇게나 행동도 못하게 되는데...”
모인 사람들이 다 웃었지만... 눈에 보이지도 않는 예수님이 옆에 계시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아내가 옆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훨씬 실감나고 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엄마가 보고 있다’는 글씨가 들어간 액자를 책상 앞에 걸어놓았는데, 나는 “아내가 옆에 있다고 생각하고, 아내의 임재 속에서 살자” 구호를 외치며 살아야 것습니다.^^ 2006.8.20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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