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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포리일기 65】글 받아 적기
아내가 하루에 한 편씩 꼭 글을 쓰겠다고 다짐에 다짐을 하고 한 3일 열심히 블러그에 글을 씁니다. 그러더니 오늘은 글이 안 써지는지 왔다 갔다 하면서 고민을 하다가 정신 없이 자판기를 두들기고 있는 나에게 다가와 한 마디 합니다.
“자기는 어떻게 그렇게 나 알 ~ ~ ~ ~마다 쉬지 않고 쉽게 글을 써요?”
“쉽게? ... ...”
10년을 넘게 옆에 붙어 살았어도 아직도 아내가 나에 대해 모르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나도 역시나 글 한 편씩 써내는 게 무~ ~ ~ ~ ~지 힘들다는 것!
오랫동안 글을 쓰면서 깨달은 사실 한 가지는 글은 쓰는 게 아니고 글이 나에게 다가온다는 것입니다. 글이 오지 않는 날엔 책꽂이에 있는 책을 이것저것 산더미같이 뽑아서 뒤적이기도 하고, 인터넷 서핑을 몇 시간씩 하기도 하고, 휘적휘적 산책을 해보기도 하고 별 짓을 다 해 봐도 글 한 줄 못씁니다.
오늘도 글을 기다리느라 밤을 꼬박 세우고 있습니다. 지금 시간 새벽 3:42분입니다. 너무 졸려 헤롱헤롱 하는 중에 지금 쓰고 있는 이 글이 빤짝 얼굴을 내밀어서 얼른 받아 적었습니다. 아 - 이제 자야겠습니다.
2006.8.29 ⓒ최용우
아내가 하루에 한 편씩 꼭 글을 쓰겠다고 다짐에 다짐을 하고 한 3일 열심히 블러그에 글을 씁니다. 그러더니 오늘은 글이 안 써지는지 왔다 갔다 하면서 고민을 하다가 정신 없이 자판기를 두들기고 있는 나에게 다가와 한 마디 합니다.
“자기는 어떻게 그렇게 나 알 ~ ~ ~ ~마다 쉬지 않고 쉽게 글을 써요?”
“쉽게? ... ...”
10년을 넘게 옆에 붙어 살았어도 아직도 아내가 나에 대해 모르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나도 역시나 글 한 편씩 써내는 게 무~ ~ ~ ~ ~지 힘들다는 것!
오랫동안 글을 쓰면서 깨달은 사실 한 가지는 글은 쓰는 게 아니고 글이 나에게 다가온다는 것입니다. 글이 오지 않는 날엔 책꽂이에 있는 책을 이것저것 산더미같이 뽑아서 뒤적이기도 하고, 인터넷 서핑을 몇 시간씩 하기도 하고, 휘적휘적 산책을 해보기도 하고 별 짓을 다 해 봐도 글 한 줄 못씁니다.
오늘도 글을 기다리느라 밤을 꼬박 세우고 있습니다. 지금 시간 새벽 3:42분입니다. 너무 졸려 헤롱헤롱 하는 중에 지금 쓰고 있는 이 글이 빤짝 얼굴을 내밀어서 얼른 받아 적었습니다. 아 - 이제 자야겠습니다.
2006.8.29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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