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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포리일기 66】너 빨리 안나올래?
야!
시간 없어 너 빨리 나와
뭘 그렇게 꾸멀거려 그냥 쏙 나와버려
어.. 어.. 그래 그래 그렇게 나오는 거야.
에이, 뭐야. 왜 나오다가 도로 들어가니?
속썩이지 말고 빨리 나와, 응? 나 지금 바쁘단말야.
야! 너 정말 말 안들을래?
이런 더러운 똥 같은
나 간다... 나 정말 간다... 나 간다니까..
너.. 정말 디지고잡냐?
에라이... 안 나올라면 마라. 안 나오면 너만 손해지 뭐.
너, 학교 갔다 와서 두고 보자이~
무슨 소리인가 한 참 귀를 기울여 보니 좋은이가 학교에 갈 시간에 화장실에 앉아서 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네요. ^^
엄마는 화장실 문 밖에서 학교 지각한다고 뭐라 잔소리를 하면서 그러니 평소에 김치도 잘 먹고 야채를 잘 먹어야 똥이 잘나온다고 막 머라 하고... 좋은이 변비가 너무 심해서 큰일입니다. 2006.8.31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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