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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치의 찬송

주광 목사............... 조회 수 2708 추천 수 0 2011.02.03 21:21:49
.........
저는 음치입니다. 노래는 관심도 없고 하지도 못합니다. 여직 노래방을 한번도 가본적이 없습니다.
유행가도 아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 형제지간, 우리 가족이 거의 다 피아노를 치는데 저는 도가 어디
있는지도 모릅니다. 모임에서 노래를 부르면 저는 등줄기에서 땀이 납니다.

신학교 1학년을 마치고 노래와 율동 실기 시험을 보는데 하두 신통치 않으니 교수님이 저보고“교회는
다니세요”하고 질문하셨습니다. 또한 동기 모임에서 내가 찬양 인도를 하겠다고 하니 다들 눈이 휘둥그래져
“제발 고정하시라”고 만류합니다.

이 정도니 노래 잘 부르는 사람들이 부럽고 존경스럽기까지 합니다. 또 설교하면서 찬송하는 목사님들이
그렇게 좋고 은혜스러울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전도사 시절 나도 그렇게 해 보리라고 딴에는 열심히 연습하여
찬송을 하니 성도들이 몸을 비비꼬고 난리입니다. 그래서“애라 아서라”하고 포기했습니다.

그런데 올해 봄에 설교 중에 찬송하는 것을 시도했습니다. 서너번 했는데 우리 교우들이 만나면 자기들끼리
내가 찬송한 것을 흉내내며 웃고 야단들이라는 귀뜸을 해 줍니다. 하긴 복음가수 집사님이 두분이나 계신데
그 앞에서 찬송하는 것이 무례였나 생각하고 또 기가 죽어 중지했습니다. 그래도 찬송을 하고 싶었습니다.
가을에 다시 시도했는데 우리 집 사람이 하는 말이 “찬송하는 동안 견딜 수 없어서 유아실로 쏙 들어가 버렸다”고 합니다.

“아빠, 아빠가 설교 중에 찬-송- 하-실- 때- 에-”
“응, 그래서”
“누가 슬퍼할 것 같애요”
“누가?”
“찬송의 작곡 작사자가 슬퍼할 것 같아요”
“왜?”
“아빠가 맘대로 부르니까”

딸과 대화한 내용입니다. 내가 찬송하는 것을 듣고 은혜받았다고 할 줄 알았는데 충격적인 소식을 들은
것입니다. 그래도 찬송하고 싶습니다. 요즘 설교의 제목과 맞는 찬송을 월요일부터 택해서 복사를 해서 가지고
다니며 일주일 동안 연습합니다. 화장실에는 아예 붙여 놓고 부릅니다.

수없는 좌절과 청중들의 우뢰와 같은 손가락질이 있어도 찬송하고 싶습니다. 이런 노력의 결과 이제 8곡을
완전히 암송하여 부릅니다. 길을 가면서도 부르고, 기도하면서도 부르고, 화장실에 가서도 부르고, 하여튼 짬만
나면 부릅니다.

한곡을 3분이면 부르는데 암송하여 뜻을 생각하며 부르면 가사의 내용이 내 맘을 찡하게 해 줍니다. 눈물이
나기도 합니다.온 백성이 듣기에 부담스러워도 내 자신은 은혜가 됩니다. 아마 하나님은 대견스럽게 들어
주시리라 생각합니다.

0, 주여 제가 언제든지 찬송하기를 원합니다 !!
0, 주여 제가 어디서나 찬송하기를 원합니다 !!

(200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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