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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향한 하나님의 꿈 이루어주세요
초등학교 1학년 일주일간 교육실습이 끝나던 날,
은지는 무슨 꿍꿍이가 있는지 신이 나서 친구에게 전화를 하네요.
"주아야. 우리 교생선생님 집에 놀러가자. 나 주소도 있고 전화번호도 있어."
"음, 어디냐면 경기도 용인시… . 그래, 우리 둘이 가자." 곁에서 듣다가
웃음이 나오는 걸 참고 물었습니다. "어떻게 갈 건데?" "걸어서요."
"어딘지 알아?" "선생님이 주소 적어주신 거 찾아가면 돼요."
너무 멀고 둘이서는 갈 수 없다고 하니 금방 눈물이 그렁그렁하네요.
집 앞에서 본 버스 번호를 대면서 그거 타면 된다고 억지를 부리다가
결국 선생님께 언제 놀러 오시라고 전화를 하고서야 진정이 되었지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이 용감한 여덟 살을 설득하느라 힘이 들긴 했지만
벌써 이렇게 컸나 대견하기도 했지요.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이 용감한 마음은 영원하지 않아요.
내가 처한 환경과 한계를 알면서 선택과 함께 포기도 해야 합니다.
저도 어릴 적 꿈꾸던 것을 모두 이루지는 못했지만 지금의 나도
어린 시절 가졌던 꿈의 한 조각임을 압니다. '좋은 엄마'가 되고 싶었던….
부족한 이 모습 이대로 하나님께 내 꿈을 내어드릴 때
하나님이 디자인하신 더 좋은 엄마로 이끌어주시는 것을 믿습니다.
네 꿈은 다 어디 갔냐고 비난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저는 지금 엄마로서 하나님이 주신 이 꿈 때문에 행복합니다.
네 아이의 엄마로서, 하나님이 아이들 안에 심어주신 그들만의 씨앗을
발견하고 계발해서 하나님, 아이들,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는 꿈입니다.
날마다 기도하면서 아이들과 꿈을 이야기하고 풍성하게 만들어갑니다.
예수 믿으세요. 세상은 여러 가지 이유로 우리의 꿈을 재단하지만
주님은 우리의 소망을 이루어주세요. 우리가 생겨나기도 전에 우리를 향한
아버지의 계획이 있었거든요. 죄에서 구원하시고 천국에 이르게 하시며
이 땅에서 사는 동안 기쁨과 평안을 주시려는 하나님의 꿈이 있습니다.
주님께 나아갈 때 나를 향한 하나님의 선하고 완전한 꿈이 이루어집니다.
글쓴이/장주연/수필가/서울광염교회집사 hapyjuye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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