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용포리일기 79】축하해주세요.
드디어 나왔습니다. 부드러운 아이보리 표지에 깜찍한 손톱그림의 예쁜 딸내미가 드디어 이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이 한 권의 책을 만들기 위해서 꼬박 1년 6개월 글을 썼고, 책을 편집하는데는 한 달이 걸렸네요. 애를 쓴 만큼 많은 분들의 축하를 받고 싶습니다. 지난 토요일 인쇄소에서 책을 처음 보는 순간, 마치 산부인과에서 첫 딸을 처음 대면하던 그 순간처럼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물론 사람들이 많아서 내색은 안 했지만 하늘로 날아갈 듯 기뻤습니다.
벌써 열두번째 책인데도 첫 책이 나오던 때보다 더 설레는 마음이고, 이번 책은 남달리 애착이 갑니다.
이 책은 제 마음의 고백입니다. 내 사랑하는 주님을 부르고 부르면서 그분과 나누었던 사랑의 밀어들을 기록한 시편입니다. 이 책은 깊은 기도를 드리고 싶으나 그 방법을 모르는 분들에게 깊고 오묘한 기도의 세계로 안내하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 책은 10년이 가도 변함 없이 똑같은 말로 기도를 드리는 분들, 5분만 기도를 하면 더 이상 할 말이 없는 분들에게 꼭 필요한 책입니다. 그냥 가만히 읽기만 해도 주님의 임재가 충만해지고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책입니다. 제가 지금 너무 자화자찬했나요? ᄏᄏ
어젯밤에는 책을 머리맡에 두고 잤습니다. 꿈속에서도 이 감격이 계속되라고요. ‘고생했어요. 여보’ 하고 한 마디로 끝내버리는 아내에게도 좀 화끈하게 축하해달라고 요구를 했다가... 깨갱~
여러분, 제가 이 책을 너무 고생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오늘 딱 하루만 축하를 받고 싶습니다. 그리고 내일부터는 원래 이 책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려 드릴께요. 여러분들의 축하를 받으면 지친 몸이 회복될 것 같아요. 오늘 몇 분들에게 책을 보여드렸더니, 모두들 놀라워하더군요. 이 책은 다른 분들에게 선물하기에 딱 폼이 나는 책입니다. 꼭 두 권씩 사서 한 권은 다른 분들에게 선물해 보세요. 2006.9.10 ⓒ최용우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