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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서 승리를 기원하는 기도

시편 복음............... 조회 수 2317 추천 수 0 2011.02.08 08:5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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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시20:1-9 
설교자 : 한태완 목사 
참고 :  

전쟁에서 승리를 기원하는 기도

 

본문 20편 1- 9

1. 환난 날에 여호와께서 네게 응답하시고 야곱의 하나님의 이름이 너를 높이 드시며

2. 성소에서 너를 도와 주시고 시온에서 너를 붙드시며

3. 네 모든 소제를 기억하시며 네 번제를 받아 주시기를 원하노라 (셀라)

4. 네 마음의 소원대로 허락하시고 네 모든 계획을 이루어 주시기를 원하노라

5. 우리가 너의 승리로 말미암아 개가를 부르며 우리 하나님의 이름으로 우리의 깃발을 세우리니 여호와께서 네 모든 기도를 이루어 주시기를 원하노라

6.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기름 부음 받은 자를 구원하시는 줄 이제 내가 아노니 그의 오른손의 구원하는 힘으로 그의 거룩한 하늘에서 그에게 응답하시리로다

7. 어떤 사람은 병거, 어떤 사람은 말을 의지하나 우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자랑하리로다

8. 그들은 비틀거리며 엎드러지고 우리는 일어나 바로 서도다

9. 여호와여 왕을 구원하소서 우리가 부를 때에 우리에게 응답하소서

 

 이스라엘과 아랍간의 6일 전쟁 당시 이스라엘의 승리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꼽힙니다. 유일신 신앙, 국론통일, 제공권 장악이 그것입니다. 전쟁 초 이스라엘은 “우리는 공개할 수 없는 최신 무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무기 때문에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에 전 세계 군사 전문가들과 미국의 정보당국은 극비리에 그 정체를 밝히기 위해 나섰습니다.하지만 어느 정보기관도 그 최신 병기의 실체를 밝히지 못했습다.전쟁이 끝난 후 이스라엘이 밝힌 최신 무기는 그들의 신앙이었음이 드러났습니다.지금 우리는 공중 권세를 잡은 사단과 치열한 영적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사단은 영상과 전파와 사이버공간을 장악하기 위해 최후의 발악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영적 전쟁에서 승리해야 합니다.그러기 위해서는 유일신 신앙의 재확립, 부단한 자기 갱신, 영적 무장 그리고 일치와 연합으로 힘을 축적하고 집합시켜야 합니다.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요한1서 5:4)

 

 본 시는 다윗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허락하신 약속의 땅의 경계를 완전히 점령하고자 벌인 정복 전쟁 중에서도 극히 중대한 결전이었던 아람-암몬 연합군과의 일전을 위하여 출정하면서 쓴 시로 알려져 있습니다(B. C. 992년 경, 삼하 10:1-19). 전쟁의 승리를 위하여 출정하면서 기원하는 시가 20편이고 21편에서는 하나님께서 20편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 기원대로 승리를 얻게 해 주신 여호와의 은혜를 찬양하는 시입니다.

이 시는 전쟁의 승리를 위하여 왕과 온 백성들이 함께 낭송하였기 때문에 ‘출정시(出征詩)’라고 불립니다. 넓은 의미에서는 어떠한 종류의 환난일지라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반드시 극복하고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에서 부른 노래이기 때문에 ‘신정시(神政詩)’라고 분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악을 정복하시고 영원한 의의 승리를 이루실 메시야의 왕권과 통치를 기원하는 시라고도 볼 수 있어서 ‘메시아 예언(豫言)시’라고 분류할 수도 있습니다.

1-5절은 다윗이 자신을 제3자로 객관화시키고 백성들과 동일한 입장에서 이제 하나님께서 세우신 백성의 왕으로서 출정하는 다윗 자신을 위해 하나님께 승리와 보호를 간구하며 응답해 주실 것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6-8절은 다윗 자신이 백성들과 더불어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반드시 승리를 주실 것이라는 선취적(先取的) 신앙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9절은 백성들이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가운데 다시금 왕의 승리를 빌면서 맺는 결구(結句)입니다.

 

 본문 1절을 함께 보겠습니다.

“환난 날에 여호와께서 네게 응답하시고 야곱의 하나님의 이름이 너를 높이 드시며”

도봉감리교회 이광호 목사의 이야기입니다.

25년 전인 1986년 경기도 반월공단의 지하 59㎡(18평) 작은 교회에서 처음 개척예배를 드렸습니다. 창이 없는 지하이다 보니 모든 생활이 힘들고 어려웠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공단의 많은 노동자들이 교회에 등록하면서 장소가 매우 협소해졌습니다. 그러나 400만원의 전세금을 가지고는 지상으로 올라갈 수 없었습니다.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께 기도하며 우리 교회가 지상으로 올라가 예배 드릴 수 있게 해 달라고 애원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응답은 없었고 오히려 고난이 닥쳐왔습니다. 독재 시절 많은 사람이 고난에 신음할 때 나 역시 큰 시련을 겪었습니다. 견디기 힘든 시간들이었습니다. 교인들도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의 일부였습니다. 하나님은 돕는 이들의 손길들을 더하여 주셨습니다. 그로부터 6개월 후 나의 통장에는 2000만원이 넘는 위로금이 모였고 우리는 교회를 이전해 하나님께 감사예배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고난을 준비하신 하나님은 오히려 그 고난을 응답의 기회가 되도록 하셨던 것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사람도 환난에 처할 때가 있습니다. 다윗도 환난의 날이 있었습니다. 실의와 곤경의 날이 있었습니다. 그가 쓰고 있는 왕의 면류관이 그가 당한 환난의 날을 면제해 주지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훌륭한 사람도 기도해야 합니다. 세상에 기도가 필요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다윗은 한 나라의 왕으로 그를 위해 기도해 주는 선지자, 제상장들, 그의 충성된 신하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하는 많은 백성들이 있었습니다.

‘네게’는 시인을 말하며 6절의 ‘기름 부음 받은 자’로 신정 왕국 이스라엘의 왕을 가리킵니다. ‘환난 날’은 전쟁터에 나선 왕이 위기에 처한 때를 가리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전을 앞둔 왕을 위해 하나님께 도움을 간구하는 구절입니다. 왕에게 임하는 환난은 곧 국가 전체에 미치는 환난이므로 백성들은 그 같은 위기 시에 부르짖는 왕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응답하여 구원하시기를 간구하였습니다. ‘야곱의 하나님의 이름’은 이스라엘 민족의 하나님이라는 뜻입니다. ‘야곱’은 성경의 다른 곳에서는 이스라엘 민족의 조상의 이름으로 쓰인 것이 분명합니다. ‘높이 드시며’ 높은 산성이나 요새에 두어 환난을 피하게 하신다는 것, 또는 전쟁에서 승리하게 하사 명성을 떨치게 하신다는 뜻입니다.

 

 본문 2절을 보겠습니다.

“성소에서 너를 도와주시고 시온에서 너를 붙드시며”

‘성소’는 통일 왕국 이스라엘의 다윗 당시 하나님의 언약궤가 안치된 시온 산의 장막입니다(삼하 6:12-19). ‘성소’와 ‘시온’은 같은 뜻입니다. 신명기 12:5에서는 ‘성소’를 가리켜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이름과 동일한 의미로 외형적인 건물로서의 성소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친히 임재하시는 곳을 가리킵니다. 신약 시대에 와서는 우리 몸 자체가 성령이 친히 내주하시는 거룩한 성전이라고 했는데, 이는 하나님이 우리 안에 임재하시어 동행하시며 보호하고 계심을 가리키는 것입니다(고전 6:19).

요한복음 4:24절에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찌니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지역교회에 나아가 주일예배를 드리는 것과 방송매체를 통해 주일예배를 드리는 것은 비교할 수 없습니다. 주일예배는 하나님의 세우신 예배의 공동체 즉, 성소에서 드려져야합니다

 

 본문 3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네 모든 소제를 기억하시며 네 번제를 받아 주시기를 원하노라 (셀라)”

프랑스 파리의 어느 교회에서 선교사를 보내기 위한 헌금을 하는 중이였습니다. 서양에서는 헌금 접시를 돌릴 때 만약 큰돈을 가졌는데 적게 내고 싶으면 헌금 접시에 큰돈을 놓고 잔돈을 거슬러 갈 수 있도록 되어 있다고 합니다. 자기 형편대로 또 하고 싶은 만큼 하는 것은 흉이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무튼 그 헌금 접시가 어느 눈먼 사람 앞에 멈추었습니다. 그 사람은 1프랑도 헌금할 수 없는 형편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27프랑을 접시에 세어서 놓는 것이었습니다. 깜짝 놀란 옆 사람이 "당신이 어떻게 그많은 돈을?" 하고 묻자, 눈먼 사람은 웃으며 "저는 눈이 안 보이지요. 그런데 제 친구에게 물어보니 저녁 때 불을 켜는 비용이 일 년에 27프랑이 든다고 하더군요. 나는 불을 켤 필요가 없으니 일 년이면 이만큼의 돈을 저축할 수 있겠구나 생각하고 모은거죠. 그래서 예수님을 몰라 어두운 곳에 있는 사람들에게 참빛이 비치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이 이야기 또한 우리를 부끄럽게 만드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이 모든 제사는 왕이 출전을 앞두고 승전을 기원하기 위해 하나님께 드린 제사였을 것입니다. 하나님게서 제사를 받으시기를 원한다는 것은 곧 그 제사를 드리는 자의 인격을 인정하시고 그 마음의 소원에 응답하시기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소제(素祭)’는 곡물로 드리는 제사이며, ‘번제(燔祭)’는 짐승을 태워 드리는 제사입니다. ‘셀라’는 노래를 부를 때 음성을 높이라는 지시어로 추측되는 음악용어입니다.

 

 본문 4절을 보겠습니다.

“네 마음의 소원대로 허락하시고 네 모든 계획(도모)을 이루어 주시기를 원하노라”

이것은 백성들의 축복의 기도입니다. 이 얼마나 아름답고 복된 기도입니까?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을 닮은 사람으로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 외에는 계획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백성들이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얼마나 흐믓한 관계입니까? 왕이 생각한 것은 무엇이든지 이루어지게 해 달라는 백성들의 기도입니다. 왕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국민의 아름다운 마음입니다. 국민은 지도자를 믿지 않고 지도자는 국민이 마음 놓이지 않는 사회와는 대조적입니다.

‘네 마음의 소원’은 구체적으로 전쟁에서의 승리입니다. ‘도모’(plan)는 전쟁에서의 ‘모략, 계교, 전술’을 말합니다. 즉 왕이 전쟁에 대해서 승리를 추구하는 소원과 계획을 지니고 있지만, 그것을 이루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뿐이시라는 사실을 백성들이 잘 알고 있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로서 난다고 하였습니다(잠 16:1).

 

 본문 5절을 함께 보겠습니다.

“우리가 너의 승리로 말미암아 개가를 부르며 우리 하나님의 이름으로 우리의 깃발을 세우리니 여호와께서 네 모든 기도를 이루어 주시기를 원하노라”

미국의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대표작 『노인과 바다』에는 멕시코 만에서 평생을 고기잡이로 살아온 늙은 어부 산티아고가 주인공으로 나옵니다. 바다에서 고기를 잡는 데는 이골이 난 그였지만, 84일 동안 한 마리의 고기도 낚지 못한 채 실망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85일째 되던 날도 역시 그는 소망의 작은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갔습니다. 드디어 자신의 배보다 무려 60cm나 큰 고기가 걸려들었습니다. 늙은 몸에 남아 있는 온 힘을 쏟고 나서야 그는 고기를 자신의 전리품으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돌아오는 길에 상어 떼를 만나게 되어 뼈를 제외한 모든 부분을 빼앗기게 됩니다. 하지만 노인은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힘과 의지를 다 사용했기에 만족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승리의 원천은 자기의 힘이나 능력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우리의 깃발로 삼고 함께 뭉쳐서 그분의 권능을 의지하는 사람들입니다. 이 세상을 지으시고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무한한 영광과 능력을 의지함으로서 승리의 노래를 부르게 되는 것입니다. 오직 이런 능력을 주시는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고 자랑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본분이며 분수를 지키는 것입니다.

‘너의 승리로’와 ‘우리 하나님의 이름’은 서로 대구(對句)로 왕의 승리가 하나님의 승리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개가’와 ‘기’는 여호와께서 주신 승리에 대한 기쁨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네 모든 기도를 이루시기를’ 이는 상반절에서 희구(希求: 바라고 구하는 것)한 바 대적에 대한 승리는 곧 하나님의 기도 응답에 의해서만 가능함을 나타내는 것으로 4절과 그 의미가 유사합니다. 하나님은 전쟁에 능하신 용사시니 승리는 항상 주의 것이요, 주와 함께 하는 자들의 것입니다(삼상 17:47; 시 24:8).

 

 본문 6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속한 바 기름 부음 받은 자를 구원하시는 줄 이제 내가 아노니 그의 오른손의 구원하는 힘으로 그의 거룩한 하늘에서 그에게 응답(응락)하시리로다”

하나님은 자기에게 속한 사람, 기름부음 받은 사람을 절대로 싫어 버리지 아니하십니다. 어떤 환경 가운데 들어간다 할지라도 그를 구원하십니다. 이것은 성도의 확신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어떤 어려운 자리에 들어간다고 해도 낙심하지 아니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 오른손에는 구원하시는 힘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구별하신 자로서 기름부음을 받은 이스라엘의 왕 다윗을 구원하시는 것을 확신하는 것입니다. 구원은 대적으로부터의 승리를 가리킵니다. 1-5절까지는 기도의 주체가 1인칭 복수(우리)였습니다. 즉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들의 왕을 위해 기도한 것입니다. 본 절에서는 주체가 1인칭 단수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왕이 그들의 기도에 힘입어 하나님께서 자신의 기도에 즉각적으로 응답하실 것과 대적에 대한 승리를 확신하는 고백입니다.

“여호와의 오른손이 높이 들렸으며 여호와의 오른손이 권능을 베푸시는도다”(시118:16)

 

 본문 7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어떤 사람은 병거, 어떤 사람은 말을 의지하나 우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자랑하리로다”

오래 전 워싱턴 D.C.의 어느 신문에 이런 이야기가 실렸습니다. 평범한 가정 주부로 단란하게 살다가 갑자기 소아마비로 전신이 마비된 레티 그랜트라는 여자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하루 하루를 죽지 못해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녀가 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말하고 듣는 것뿐이었습니다. 좌절에 빠져 있던 그녀는 자신이 유일하게 움직일 수 있는 발가락 한 개를 가지고 전화국에 전화를 걸어 자신을 교환수로 취직시켜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16년 동안을 전화 교환수로 일했습니다. 은퇴 석상에서 그녀는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나의 하나님은 참으로 좋으신 분입니다’이라는 고백을 했습니다. 그녀는 저주스러운 삶 속에서 부활의 주님을 만나 하나님의 은혜 속에 일생을 생산적으로 살아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행복하지 못한 이유가 어떤 좋은 조건이나 배경이 없어서 그렇다고 불평하는 데 아주 익숙해져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비록 그런 것들이 없을지라도, 아니 더 힘든 것만이 있다고 할지라도 승리할 수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이름을 믿고 자랑하는 것이 우리의 가장 커다란 능력의 원천이기 때문입니다.

전쟁 시에 다른 민족은 무기나 다른 요소들을 의지하지만 이스라엘은 하나님만 절대적으로 의지하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아가 싸우겠다는 신앙고백입니다. 이런 신앙은 이스라엘과 이방 민족과의 모든 전쟁에서 승패를 좌우하는 열쇠가 되었습니다(신 17:16; 대하 32:8). 즉 이스라엘 백성이 군사의 적음과 무기의 빈약함에도 불구하고 여호와를 의지하여 싸웠을 때는 전력에 상관없이 매번 승리하였으나 그들이 여호와를 의지하지 아니했을 때는 전력에 상관없이 백이면 백번 다 패한 것이 성경이 보여주는 이스라엘의 전쟁사입니다(수 7:2-5). ‘우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주어가 다시 1인칭 단수에서 1인칭 복수로 바뀌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왕이 합창으로 여호와를 의지하는 신앙을 고백한 것입니다. ‘여호와’는 이스라엘과 언약 관계에서 부르는 호칭이며, ‘하나님’은 절대자, 전능자로서의 명칭입니다. 두 신명을 나란히 쓸 때는 이스라엘과 언약 관계에 있는 하나님이 전능자이시며 우주와 역사를 주관하시는 절대자이심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이방 민족들도 자기의 신들에게 ‘하나님’이라고 불렀습니다. 바알과 아세라, 몰록은 모두 이방인들이 하나님으로 섬기는 우상입니다.

 

 본문 8절을 함께 보겠습니다.

“그들은 비틀거리며 엎드러지고 우리는 일어나 바로 서도다”

아직 전쟁을 하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시인이 선취적 신앙에 의해 승리를 선언하고 있습니다. 다윗 당시 이스라엘 주변국들은 말과 병거와 같은 우수한 전쟁 장비를 갖추고 있었으며(삼하8:4; 10:18), 이에 반해 이스라엘 군대에는 그 같은 병기가 별로 없었습니다. 병거와 말이 이스라엘에 대거 유입된 것은 솔로몬 때 가서야 이루어졌습니다(왕상4:26). 따라서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분명히 이스라엘이 불리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인이 이스라엘의 승리를 자신하고 있음은 실로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믿음의 표현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악인은 휘청거려 쓰러지겠지만 우리 믿음의 성도들은 영적 전쟁에서 넘어지지 않고 끗꿋이 선채 승리합니다.

“악을 행하는 자들이 거기서 넘어졌으니 엎드러지고 다시 일어날 수 없으리이다”(시36:12)

 

 본문 9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여호와여 왕을 구원하소서 우리가 부를 때에 우리에게 응답하소서”

1960년 로마 올림픽에서 육상종목 3관왕에 오른 ‘월마 루돌프’는 어렸을 때 소아마비를 앓았습니다.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그녀는 4살 때 소아마비에 걸려서 걸을 수 없게 되었지만 부모님은 월마를 위해서 기도밖에 해줄 것이 없었습니다. 어머니는 자신은 어떻게 되든 좋으니 월마의 병을 낫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고 어머니의 간절한 기도가 이루어졌는지 3년 만에 월마는 스스로 일어설 수 있게 되었지만 여전히 걸을 수는 없었습니다. 자신의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것을 느낀 월마는 자신은 걸을 수 없다며 자포자기 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는 월마가 소아마비에서 일어날 수 있게 된 것은 분명 자신의 기도가 응답받은 것이라고 믿었고 그렇다면 일어서는 것뿐만 아니라 뛸 수도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월마에게 믿음만 있다면 뭐든지 할 수 있다며 지금 시도하지 않으면 평생 걸을 수 없으니 다시 한 번만 해보자고 끈질기게 설득했습니다. 월마는 어머니의 확신을 느낄 수 있었고 자신도 걷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습니다. 4년이 지난 후 비록 절뚝거렸지만 걸어서 등교를 할 수 있게 되었지만 거기서 만족하지 않고 다시 뛰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어느덧 고등학교가 되었을 때 그녀는 전교에서 가장 빠른 육상선수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한계를 의심치 않았고 그런 끝없는 시도가 올림픽 3관왕을 이루었습니다. 그녀가 올림픽 결승전의 출발선에 섰을 때 마음속으로 어머님의 목소리가 들렸다고 합니다. “월마, 한 번 더 뛰어봐, 넌 할 수 있어.”

기도로 간구했다면 그것을 믿음으로 받으십시오. 기쁨으로 단을 거두기 위해 믿음을 가지고 한 번 더 시도하십시오.

“나의 환난 날에 내가 주께 부르짖으리니 주께서 내게 응답하시리이다”(시86:7)

여기에서 ‘여호와’와 ‘왕’은 같은 동격으로 사용이 되었습니다. 즉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만왕의 왕으로써 최고 통치자로 고백한 것입니다. 의인의 간구가 역사하는 힘이 크며(약 5:16), 하나님께서는 간절히 자신을 찾는 자를 외면치 아니하신다는 사실을 믿는 믿음의 표명입니다. 성도가 무슨 일에든 기도로써 시작하여 기도로써 끝맺어야 함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주께서 사랑하시는 자들을 건지시기 위하여 우리에게 응답하사 오른손으로 구원하소서”(시108:6)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다윗은 환난과 전쟁에서 기도로 승리한 왕이었습니다. 그는 믿음으로 구하고 의심치 않았습니다. 그의 믿음의 고백은 찬송에 있었습니다. 그는 이것으로 승리의 기쁨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때 그 사람들에게만 기도가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필요합니다. 기도는 오늘의 난국을 해결하는 열쇠입니다. 열심히 뜨거운 마음으로 기도하고 말씀을 절대적으로 신뢰하십시다. 그리고 찬송으로 승리하도록 하십시다.

우리는 십자가의 군병으로 부름받은 군사입니다. 하나님의 의를 대적하는 악한 사단의 세력들과의 전쟁은 이미 벌어졌으며 우리는 그 영적전쟁의 한복판에 서 있습니다. 망설이거나 두려움 없이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와 확신을 가지고 나가서 싸우십시오, 그러나 준비없이 나가지 마시고 영적으로 매순간 철저한 훈련을 쌓고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나가십시오. 하나님께서는 믿고 의지하며 그 뜻을 따르고 애쓰는 자들을 결국은 영원하고 영광스러룬 승리로 이끄십니다. 그러므로 영적인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개가를 높이 부르며 하나님 나라에 입성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기도: 우리의 대장되신 주님! 우리 믿는 사람들은 주님의 군사입니다. 앞서 가신 주를 따라갑니다. 주 예수만을 위하여 목숨까지도 바치고 싸움터로 나아갑니다. 믿음으로 이기게 하소서.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게 하소서.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소서. 앞길에 장애를 두려워말고 선한 싸움 다 싸우고 승리하여 의의 면류관을 받게 하소서. 날마다 주님께 가까이 가오니 우리를 새롭게 하시고 주의 은혜를 부어주소서. 주님의 사랑이 나를 붙드시고 주님의 기쁨이 되게 하소서. 기쁠 때나 또 슬플 때나 늘 오직 주님만을 사랑하며 주님만을 찬송하며 섬기며 살게 하소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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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2 히브리서 꿈, 희망, 용기를 갖고 살아라 히11:1-6  조용기 목사  2011-02-08 2174
4721 마가복음 믿고 마음에 의심하지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 막11:12-14  조용기 목사  2011-02-08 2473
4720 히브리서 네 믿은 대로 된다 히11:1-3  조용기 목사  2011-02-08 2461
» 시편 전쟁에서 승리를 기원하는 기도 시20:1-9  한태완 목사  2011-02-08 2317
4718 시편 하나님의 말씀과 계시 시19:1-14  한태완 목사  2011-02-07 2333
4717 시편 구원과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 시18:1-50  한태완 목사  2011-02-07 2673
4716 시편 주의 구원과 말씀을 간절히 사모하는 자 시17:1-15  한태완 목사  2011-02-07 2711
4715 요한복음 영적으로 기쁨이 충만하자 요15:10-11  강종수 목사  2011-02-06 2087
4714 시편 존귀한 자의 고백 시16:1-11  한태완 목사  2011-02-05 3123
4713 로마서 조화는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롬5:1-11  김삼환 목사  2011-02-05 2281
4712 사무엘하 배은망덕 삼하20:1-22  한태완 목사  2011-02-05 1944
4711 사도행전 되게 하는 사람 행9:23-30  서문수 목사  2011-02-05 2298
4710 히브리서 믿음과 의심 히11:1∼6  한태완 목사  2011-02-05 2498
4709 시편 주의 장막에 머무를 자 시15:1-5  한태완 목사  2011-02-05 3123
4708 시편 무신론자의 어리석음과 악행 시14:1-7  한태완 목사  2011-02-05 2055
4707 욥기 두 손에 꼭 쥔 것. 욥23:10-14  하원양 목사  2011-02-04 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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