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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포토
【용포리일기 101】행복 눈물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아이들은 9시에 침대로 들어가고 어른들은 10시 방바닥을 짊어집니다. (시골에 살면 저절로 일찍 자요)
벌써 잠들어버린 밝은이의 머리에 손을 얹고 한 참 기도해 준 다음 (그래도 기도를 마치니 잠결에 ‘아멘’ 하네요^^)
좋은이를 위해서 기도해 주려고 보니 찔끔찔끔 눈물을 흘립니다.
“왜?”
“너무 행복한 것 같아요”
그래? 그럼 행복한 상태로 그대로 잠들어라.
조용히 불을 끄고 문을 닫고 아이들 방에서 나옵니다.
저도 무지 행복합니다. 찔끔
행복에 젖어서 그 행복을 묵상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소리
“여보! 빨랑 와서 발 좀 주물러 주세요” (에그 ~ 행복 깨지는 소리)
“예예... 마님 달려갑니다.” 2006.10.17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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