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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포리일기 103】노는 토요일에
지난 노는 토요일에 김종천 목사님 식구들과 장군산 등산을 하였습니다. 서울에는 뒤로 북한산과 앞으로 남산이 있고 그 주위를 한강이 돌아가듯, 이곳 신행정수도가 들어서는 연기군 남면 지역도 뒤로 국사봉이 있고 앞으로 장군봉이 있어 그 주위로 금강이 돌아가는 것이 서울과 흡사한 지형이라고 합니다.
구절초축제가 한창인 영평사 마당을 들머리로 하여 약 5키로미터 정도를 쉬엄쉬엄 올라갔다 내려왔습니다. 올라가면서 수확 끝난 밤나무 과수원에서 밤도 주워 먹고, 도토리, 탱자, 돼지감자, 참외(하하 어른 주먹만한 야생참외를 땄습니다)또... 호박순도 따고... 가을 산은 정말 먹을 것 천지입니다. 조금 늦어서 점심시간이 지나버려 시장하던 참에 영평사에서 국수 한 그릇 보시도 받았습니다. 절 국수도 맛있데요. 2006.10.19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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