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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탕같은 예수님
“와~ 한국 차다!” 외국에 나오면 다들 그렇게 애국자가 되는 건지
거리에서 한국차만 지나가면 마치 내가 만든 것처럼 반가워집니다.
십 수 년 전 미국에 왔을 때만 해도 그리 흔하지 않던 우리 차가
지금은 많이 눈에 띄는 걸 보면서 마음이 흐뭇해지네요.
다은이는 학교 친구들이 새 핸드폰 샀다고 자랑하는 걸 보면
대부분 한국 제품이라고 그 친구들보다 더 자랑스러워합니다.
그런 우리 스스로를 보며 한국 기업이 잘 돼야겠다는 생각을 하지요.
먹을거리에 대해선 더 고향의 맛을 그리워한답니다.
한국에선 먹지도 않던 닭똥집을 일부러 사다 해 먹고, 얼마 전엔
식구들이 숟가락 들고 하도 감자탕을 그리워하기에 큰 맘 먹고
재료를 사다가 오랜 시간 들여 만들었더니 아주 맛있다고 좋아하네요.
고향을 떠나 있으면 그 모든 걸 그리워하는 게 우리 정서인가 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곁에 있으나 채워지지 않는 외로움,
손에 무엇을 쥐어도 공허하고 초라한 우리 속사람, 그 건
본향을 떠나 사는 우리가 이 세상에선 나그네인 까닭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인생엔 만족이 없지요, 그 분을 만나기까지는.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티켓을 얼마 전 미리 예약했어요.
그리고 내가 돌아갈 본향은 예수 그리스도로 약속이 되어 있답니다.
떠나온 천국, 하나님과의 분리되었던 삶을 예수님께서 회복시키셨지요.
인터넷에서 요리방법을 찾아 처음 만든 감자탕인데 제법 맛이 나네요.
한국에서 사 먹던 그 맛하고 좀 다르긴 하지만 고향의 맛이었습니다.
여전한 세상이나 예수님을 믿고 사는 삶이 전과 다른 이유가 있지요.
그건 영원한 천국의 기쁨을 지금 맛보며 사는 까닭입니다.
많고 적은 숫자에 의해 채워지거나 비워지는 인생은 너무 불안해요.
예수님께서 주신 영혼의 만족, 세상 끝날 까지 결코 떠나지 않으실
그 약속이 있는 인생은 평안하고 든든하지요.
지금 맛보는 천국도 이렇게 좋은데 본향에선 얼마나 더 맛있을까요?
예수 믿으세요. 천국을 맛보는 인생이 시작됩니다.
글쓴이/이종혜/상원초등학교 교사 ljonghy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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