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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포리일기 127】들꽃편지
“아빠, 제가 그려써요 옹그라미~ 옹그 라~~~~미”
최좋은이가 약 50개월쯤 되었을 때 (네살 때) 엄마의 볼펜으로 동그라미를 하나 그렸습니다. 그리고는 의기양양해서 ‘옹그라~미, 옹그라~미 하면서 노래를 불렀습니다.
교회 예배시간에 다른 아이들은 예배고 뭐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난리를 치는데 좋은이는 엄마 옆에 붙어 앉아서 엄마의 성경책을 꼼꼼하게 쳐다보며 글씨중에 ᄋ과 ᄆ안에 까맣게 색칠을 했습니다. 예배시간 내내...
어느 날 자판기의 글자를 치는 대로 모니터에 찍히는 것을 아주 신기하게 쳐다보던 좋은이가 저도 한번 해보고 싶다며 아빠의 옆구리를 콕콕 찔렀습니다.
“그래? 그렇다면 이거 한번 해 봐라...” 하며 종이에 ‘들꽃편지’라 쓰고 피카소라는 그림 그리는 프로그램을 열어서 실행시켜 주었습니다. 좋은이는 마우스로 글씨를 그대로 따라 그렸습니다.
“꽃이야 꽃... 예쁜 꽃이라는 뜻이야” 그랬더니 삐뚤뻬뚤 꽃 한송이까지 떡 그려 넣는게 아니겠습니까! (정확하게 만 4년 6개월 때입니다)
좋은이의 그림(?)을 보니 그럴싸해서 그때부터 ‘들꽃편지’의 제호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글씨그림이 그렇게 해서 우연히 만들어진 것입니다.
하하.. 들꽃편지 게시판을 새롭게 개편하고 다시 시작합니다.
2006.11.21 ⓒ최용우
“아빠, 제가 그려써요 옹그라미~ 옹그 라~~~~미”
최좋은이가 약 50개월쯤 되었을 때 (네살 때) 엄마의 볼펜으로 동그라미를 하나 그렸습니다. 그리고는 의기양양해서 ‘옹그라~미, 옹그라~미 하면서 노래를 불렀습니다.
교회 예배시간에 다른 아이들은 예배고 뭐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난리를 치는데 좋은이는 엄마 옆에 붙어 앉아서 엄마의 성경책을 꼼꼼하게 쳐다보며 글씨중에 ᄋ과 ᄆ안에 까맣게 색칠을 했습니다. 예배시간 내내...
어느 날 자판기의 글자를 치는 대로 모니터에 찍히는 것을 아주 신기하게 쳐다보던 좋은이가 저도 한번 해보고 싶다며 아빠의 옆구리를 콕콕 찔렀습니다.
“그래? 그렇다면 이거 한번 해 봐라...” 하며 종이에 ‘들꽃편지’라 쓰고 피카소라는 그림 그리는 프로그램을 열어서 실행시켜 주었습니다. 좋은이는 마우스로 글씨를 그대로 따라 그렸습니다.
“꽃이야 꽃... 예쁜 꽃이라는 뜻이야” 그랬더니 삐뚤뻬뚤 꽃 한송이까지 떡 그려 넣는게 아니겠습니까! (정확하게 만 4년 6개월 때입니다)
좋은이의 그림(?)을 보니 그럴싸해서 그때부터 ‘들꽃편지’의 제호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글씨그림이 그렇게 해서 우연히 만들어진 것입니다.
하하.. 들꽃편지 게시판을 새롭게 개편하고 다시 시작합니다.
2006.11.21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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