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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포리일기 129】공포의 파란 모니터
10월-11월은 햇볕같은이야기가 1년에 한번씩 호스팅비용을 내는 달입니다. 호스팅 세 개와 도메인 세 개의 비용을 한꺼번에 내려하니 그 액수가 너무 많아 10월과 11월에 나누어서 내도록 신청을 해 놓았었고, 드디어 모든 비용을 다 결제하였습니다. ‘내 영혼이 주를 찬양’을 두 권씩 구입해 주시고 책값 외에도 더 후원하여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1999년 홈페이지 문을 연 이후 지금까지 해마다 10월이면 많은 분들이 특별한 사랑을 보여 주십니다. 그게 참 신기합니다.^^
올해는 ‘내영혼이 주를 찬양’ 책을 만들면서 300권만 판매하면 호스팅 비용을 내고 나머지로 컴퓨터를 새것으로 교체하려고 했는데 약간 모자라네요. 햇볕같은이야기를 매일 만들어내는 제 컴퓨터는 mmx 다음 단계인 셀러론 600입니다. 중고컴퓨터점에서 30만원을 주고 산 것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사람들이 깜짝 놀라더군요. 어떻게 그런 사양으로 햇볕같은이야기 같은 큰 사이트를 운영하느냐는 것이지요. 그래도 지금까지 잘 운영했어요. 이 고물 컴퓨터로 ‘찬송가,ccm파워포인트cd’를 구워서 몇 백장을 나누어주었습니다.
문제는 하루에도 대여섯번씩 작업을 하다가 공포의 파란화면을 보여주는 컴퓨터 할아버지의 수명이 다한 것 같다는 것입니다. 하드에 무슨 불량섹타가 생겨서 그렇다는데 전문적인 것은 잘 모르겠고... 그래서 날마다 중요한 자료는 즉각즉각 백업을 하고 있습니다. 가끔가다 하루씩 햇볕같은이야기를 빼먹는 날은 거의 컴퓨터 고장 때문으로 봐도 됩니다.
지금 남아있는 책을 어느 정도만 더 팔면 새 컴퓨터를 장만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직 ‘내 영혼이 주를 찬양’ 책을 안 사신 분들에게 이번 기회에 글 값 내는 셈치고 책을 두 권씩 사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두 권씩 사야 우편요금이 절약되고, 한 권은 다른 분에게 선물하시라고) 책 설명은 따로 안 드리겠습니다. 책을 안 사신 분들에게 꼭 부탁드립니다. 2006.11.22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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