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우글방606】새 차인데
오후에 일출봉 올라가는데 정수장 뒤편 중광사길 중간에 자가용 한 대가 방지턱에 얹혀 오도가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중광사길은 산길이라 4륜구동이 아니면 올라기기 힘든 길인데 차체가 낮은 자가용이 웬일로 여길 올라가려 했을까요?
다가가 보니 노인 한 분이 삽으로 차 밑을 파고 있었지만 아직 언 땅이 풀리지 않아 아예 파지지도 않았습니다.
"아이고... 여기는 차가 올라가는 길이 아닌데... 동네 분이 아닌가봐요."
"새차 산 기념으로 여기 저기 나들이 나왔다가 그냥 길이 있어 한번 올라가 보려고 했는데 얹쳐버렸네. 앞쪽에서 좀 밀어줘바유."
저는 등산을 포기하고 낑낑대며 차를 빼려고 해 봤지만 한시간이나 보내고도 결국은 '보험회사 출동서비스'를 불렀습니다.
비니루도 안 벗겨낸 차가 그만 냄새가 폴폴 나도록 타이어 갉아먹고, 옆구리 긁히고, 바닥이 흙범벅이 되었네요.
옴매... 새 차인데.... 속상하시것다. ⓒ최용우 2011.2.10
첫 페이지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131
132
133
134
135
136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156
157
158
159
160
161
162
163
164
165
166
167
168
169
170
171
172
173
174
175
176
177
178
179
180
181
182
183
184
185
186
187
188
189
190
191
192
193
194
195
196
197
끝 페이지
최신댓글